별과 천안의 문화유산 어우러진 특별한 전시

박하늘 기자 2023. 1. 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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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별 보러 가자'의 가수 적재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사 중 "'별 보러'는 천안이었다"고 밝힌 적 있다.

아름다운 천안의 별들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특별한 사진전이 열렸다.

별을 사랑하는 천안시청 소속 한 공무원의 1년 넘게 준비한 결과물이어서 그 의미를 더한다.

천안홍대용과학관은 30일부터 '천안문화유산 별빛야행' 특별전 순회전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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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홍대용과학관 김종태 주무관
30일부터 '천안문화유산 별빛야행' 특별전 순회전시
천안문화유산 별빛야행 특별전을 기획한 천안홍대용과학관 김종태 주무관. 사진=박하늘 기자

[천안] 노래 '별 보러 가자'의 가수 적재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사 중 "'별 보러'는 천안이었다"고 밝힌 적 있다. 다른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선 그가 별 보기 좋은 장소 중 하나로 천안의 흑성산을 추천하기도 했다. 흑성산과 멀지 않은 곳에는 조선 최고의 천문학자 홍대용 선생의 생가지가 있다. 홍대용 선생은 집 한 켠에 농수각이라는 개인 천체관측소를 만들었다. 이곳에 통천의 등 천문기기를 보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리 보면 천안은 별로 유명한 '셀럽'들이 인증한 별 스폿인 셈이다. 아름다운 천안의 별들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특별한 사진전이 열렸다. 별을 사랑하는 천안시청 소속 한 공무원의 1년 넘게 준비한 결과물이어서 그 의미를 더한다.

천안홍대용과학관은 30일부터 '천안문화유산 별빛야행' 특별전 순회전시를 개최한다. 천안의 문화유산들을 배경으로 별의 궤적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 등 작품 30점이 전시된다. 모두 천안홍대용과학관 김종태 주무관이 직접 찍은 작품들이다. 천체사진 작가 안해도 씨가 손을 보탰다.

이 전시의 기획은 김종태 주무관의 개인적인 바람에서 시작됐다. 그는 1995년 천문우주학을 전공하던 대학시절부터 취미로 천체 사진을 찍어왔다. 29년 됐으니 전문가라고 불릴만 하다. 김 주무관은 "별과 함께 천안의 특색을 알릴 방법을 늘 고민해왔다. 많은 별이 항상 있다는 사실과 천안에 있는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었다"며 "2020년 자발적으로 문화재를 배경으로 한 별 일주 사진을 한 두점 촬영했었다"고 설명했다. 우연히 이종택 천안박물관장(직제상 홍대용과학관은 천안박물관 소속)이 김 주무관의 구상을 알게되며 특별 전시가 가시화됐다.

김 주무관은 2021년 12월부터 1년간 천안봉선홍경사 갈기비, 천흥사지오층석탑, 유관순 열사 봉화탑 등 33개 천안 지역 문화유산을 찾아 다녔다. 퇴근 후, 구름 없이 맑은 날, 달이 밝은 음력 보름 전과 후 등 촬영일을 잡기 까다로웠다. 별 일주사진은 하룻밤 새면 고작 1~2장 건지는 게 전부 다. 어려웠던만큼 의미와 보람은 컸다.

전시는 30일부터 2월 4일 천안시청 로비를 시작으로 2월 21일부터 26일 쌍용도서관 갤러리, 3월 삼거리 갤러리, 4월 서북구청 갤러리, 5월과 6월까지 천안홍대용과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김 주무관의 작품은 도록으로 발간됐다.

김 주무관은 "2024년 홍대용과학관 개관 1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는 천안의 랜드마크와 함께한 별 또는 밤하늘 사진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문화유산 별빛야행 특별전에 전시된 천흥사지 오층석탑 별 궤적 사진. 사진=천안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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