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고덕강일에 3억원대 '반값아파트'
서울시가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500가구를 공급한다. 분양가가 약 3억5500만원으로 인근 전세 가격 수준이라 주목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고덕강일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대한 사전예약을 2월 27일부터 실시한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그대로 갖고 있고 건물만 분양하는 제도다. 토지 소유권이 빠지는 만큼 분양 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불린다. 다만 토지에 대해선 매월 임대료를 내야 한다.
고덕강일3단지 건물 분양가는 약 3억5500만원으로 공고됐다. 주변 전세 가격 수준이다. 인근에 있는 강동리버스트 4단지 전용면적 59㎡는 호가(부동산뱅크 제공)가 8억원대다. 토지 임대료는 매월 40만원가량 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SH공사는 설명했다. 분양가와 토지 임대료는 향후 본청약 시점에 최종 확정된다.
SH공사는 고덕강일3단지를 후분양할 예정이라 본청약은 공정이 90% 완료됐을 시기인 2026년 하반기에 진행된다. 사전예약은 올해 미리 받는다. 2월 27~28일에는 특별공급 물량에 대한 예약 신청을 받는다. 일반공급 1순위는 3월 2일, 2순위는 3월 6일에 각각 예약 접수를 할 계획이다. 당첨자 발표는 3월 23일에 이뤄진다.
분양 물량은 전용 59㎡ 500가구다. 서울시와 SH공사는 기존 공공분양주택을 뛰어넘는 고품질 설계와 마감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주택성능 2등급,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을 받아 친환경적인 건축물을 짓겠다고도 밝혔다. 입주는 2027년 3월이 목표다. 고덕강일3단지의 전매제한 기간은 10년이다. 현재는 10년이 지난 이후에도 개인 간 거래가 안된다. 서울시는 고덕강일3단지 공급을 시작으로 마곡 등 SH공사가 보유한 택지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추가 공급을 추진한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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