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서 미끄러져 의식 잃은 초등생 CPR로 살린 제주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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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무를 맞아 찜질방에 갔던 해양경찰이 샤워실 바닥에 쓰러진 초등학생을 목격하고 신속히 응급조치해 목숨을 구했다.
30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0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한 찜질방 샤워실에서 미끄러진 A(10)군이 바닥에 머리를 세게 부딪쳐 의식을 잃었다.
같은 시각 휴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찜질방을 찾았던 성산파출소 소속 이주현(36) 경위는 A군 삼촌의 "도와달라"는 다급한 외침 소리에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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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휴무를 맞아 찜질방에 갔던 해양경찰이 샤워실 바닥에 쓰러진 초등학생을 목격하고 신속히 응급조치해 목숨을 구했다.
30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0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한 찜질방 샤워실에서 미끄러진 A(10)군이 바닥에 머리를 세게 부딪쳐 의식을 잃었다.
같은 시각 휴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찜질방을 찾았던 성산파출소 소속 이주현(36) 경위는 A군 삼촌의 "도와달라"는 다급한 외침 소리에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A군은 당시 맥박이 약하고 호흡이 없었던 상태였다.
해경 구조대원임을 밝힌 이 경위는 A군 입을 벌려 안쪽으로 말려있던 혀를 빼내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이 경위가 심폐소생술을 한 지 약 2∼3분이 지났을 무렵 다행히 A군은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다.
이 경위는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A군을 인계했다.
A군은 제주시 내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 일시적인 뇌진탕 증상 외에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위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해경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아이가 크게 다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A군 삼촌은 해경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을 통해 "사고 당시 이 경위님의 적극적인 응급처치가 아니었다면 굉장히 힘든 상황에 부닥치게 됐을 텐데 너무나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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