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억3000만명' 유튜버, 시각 장애인 등 1000명 눈 수술 후원

이유진 기자 2023. 1. 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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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유튜로서는 구독자 수 세계 1위(1억3000만명)를 차지하고 있는 '미스터 비스트'(지미 도널드슨·25)가 시각장애인과 실명 위기에 처한 1000명의 개안 수술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보도에 따르면 그는 최근 전 세계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 무료로 안과 수술을 후원하는 비영리 단체 '씨(SEE)인터내셔널'과의 협업을 통해 멕시코·온두라스·인도네시아·베트남·브라질·케냐·자메이카 등지에서 1000명의 개안 수술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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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인터네셔널'과 협업 통해 전 세계 각지 1000명 개안 수술
현금 등 지원도 …'오징어 게임' 실사판으로 화제 되기도
개인 유튜버로선 구독자 수 세계 1위의 '미스터 비스트' 캡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개인 유튜로서는 구독자 수 세계 1위(1억3000만명)를 차지하고 있는 '미스터 비스트'(지미 도널드슨·25)가 시각장애인과 실명 위기에 처한 1000명의 개안 수술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보도에 따르면 그는 최근 전 세계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 무료로 안과 수술을 후원하는 비영리 단체 '씨(SEE)인터내셔널'과의 협업을 통해 멕시코·온두라스·인도네시아·베트남·브라질·케냐·자메이카 등지에서 1000명의 개안 수술을 후원했다.

이 같은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미스터 비스트 측이 안과 의사 제프 레벤슨에게 한 통의 전화를 걸면서 시작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레벤슨은 백내장으로 실명한 비보험 환자들에 '시력을 선물합니다(Gift of Sight)'라는 프로젝트로 20년 이상 무료 백내장 시술을 진행해왔다.

그는 자신이 백내장 수술을 받고나서 세상이 얼마나 밝고 아름다운지 알게 됐다면서, 전 세계에 백내장을 앓거나 실명한 이들이 수억명에 달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지금처럼 백내장 수술을 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솔직히 미스터 비스트를 몰랐기 때문에 전화를 끊을 뻔했다"면서 "다행히 통화를 이어나가 이렇게 좋은 일을 할 수 있었다"고 이번 협업 과정을 설명했다.

협업 제안을 받은 레벤슨은 수술이 필요하지만, 돈이 없는 이들의 명단을 추리기 위해 노숙자 보호소와 무료 진료소에 전화를 돌렸고 이후 선정된 미국인 40여명의 개안 수술 집도를 맡았다.

이번 수술 과정 등을 생생하게 담은 유튜브 영상의 경우 이날 기준 32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미스터 비스트는 개안 수술뿐 아니라, 일부 저소득층 참가자들엔 현금과 기타를 직접 지급하는 등 다른 방법으로 지원을 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른쪽 눈이 태어날 때부터 실명돼있던 제레마이야는 최근 대학에 합격했는데, 그에겐 장학금 5만 달러(약 6140만원)가 전달됐다. 또 레벤슨에겐 후원금 10만 달러(약 1억2200만원)가 따로 전달되기도 했다.

레벤슨은 미스터 비스트가 향후 다양한 각 국가별 정부와 민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전 세계 실명 인구의 절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한편 미스터 비스트는 전 세계를 강타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미국 버전 실사판 세트장을 제작해 게임을 진행하며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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