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생활용품 모으니 매출 뛰었다...세븐일레븐 ‘싸다GO’

홍성용 기자(hsygd@mk.co.kr) 입력 2023. 1. 30. 15:51 수정 2023. 1. 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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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객이 세븐일레븐 ‘싸다GO’ 코너에서 생필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의 가성비 생활·가정용품 모음 판매 코너 ‘싸다GO’가 소비자들의 생필품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고물가 분위기서 알뜰 쇼핑족이 늘어나는 가운데, 근거리 채널인 편의점에서 식료품이 아닌 생필품도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30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회사는 2021년 ’생활용품 장보기도 편의점에서 싸고 편리하게‘라는 콘셉트로 싸다GO 독립 코너를 만들었다. 넓이 60cm, 높이 1m50cm 전용 매대에 일상에서 사용량이 많은 필수 생활·가정용품을 모아 진열해 고객 주목도를 높인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8~12월 싸다GO 코너 매출은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0% 증가했다. 2022년 월 평균 매출 신장률이 15%를 넘을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으로는 ’온더바디바디워시900ml‘, ’쏘피볼록맞춤대형20P+20P‘, ’자연퐁솔잎1.18L(리필)‘ 순이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현재 전국 주요 주택가 상권 중심으로 500여점까지 확대 운영중인데 주변 입소문이 나고 충성 고객층이 형성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싸다GO 코너는 올해 1분기 200개 점포를 추가로 확대한 후, 올해 안으로 운영 점포를 1200여 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16종의 ’싸다GO‘ 코너 전용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 2종을 추가로 출시해 구색을 강화한다.

한편, 회사는 초저가 상품 브랜드인 ’굿민‘도 운영 중이다. 소비자에게 양질의 상품을 초저가로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고, 고객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목표로 삼았다. 현재 안심달걀, 한입삼결살, 흰우유900ml, 물티슈, 마스크 등 총 15종을 대형마트 가격 수준의 특가로 운영하고 있다. 굿민 브랜드 상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분기 대비 30% 증가했고, 누적판매량은 250만개에 달한다.

이진희 세븐일레븐 생활서비스팀장은 “코로나19 이후 소비자 구매 형태가 변하면서 이젠 편의점이 일상생활 소비 채널로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싸다GO, 굿민을 중심으로 한 가성비 좋은 상품과 각종 편의 서비스를 확대해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가까운 세븐일레븐에서 생활 장보기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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