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형-박지훈, KGC 공격 활력 이끄는 젊은 가드 라인
이은경 입력 2023. 1. 30. 15:49
변준형(26·186㎝)과 박지훈(27·184㎝), 젊은 패기를 앞세운 안양 KGC의 가드 라인이 팀의 선두를 이끌고 있다.
KGC는 지난 29일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연장 끝에 87-85로 꺾고 1위를 지켰다. 2위창원 LG와 2경기 차다. 변준형은 이날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팀내 최다인 26점(5어시스트)을 몰아 넣었다. 박지훈은 10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변준형과 박지훈은 상위권 경쟁팀인 창원 LG(이재도-이관희), 서울 SK(김선형-최준용)와 비교하면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올 시즌 팀을 이끄는 실력과 공격적인 면에서는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보여준다.
변준형은 이재도의 빈 자리를 대신해 지난 시즌부터 포인트가드로 포지션을 바꿨다. 이재도는2020~21시즌 KGC 소속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고 자유계약선수(FA)로 LG로 이적했다.
변준형은 지난 시즌 포인트가드 적응기를 거쳐 올 시즌 공격적인 포인트가드로 팀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부임한 김상식 KGC 감독이 변준형에게 꾸준한 믿음을 보내는 것도 플러스 요소다. 김 감독은 선수를 다그치기보다 격려하는 스타일이다.
김 감독은 시즌 내내 변준형에 대해 “젊은 선수들은 위축될 수 있어 괜찮다고 말해주는 편이다. 변준형도 그래서 더 자신감을 갖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또 “변준형이 올 시즌 신이 나서 플레이하고 있다”고 믿음을 보냈다.
변준형은 올 시즌 평균 14점 4.9어시스트로 득점 면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어시스트에서는 이 부문 현재 3위에 올라 있다.
변준형은 지난달 박지훈이 전역해서 팀에 돌아오면서 더 탄력을 받았다. 지난 시즌 포인트가드 자리가 다소 어색해 보였던 그는 박지훈과 호흡을 맞추자 부담을 덜고 더 공격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지훈 역시 변준형과 호흡을 맞추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 공격적인 변준형에게 수비가 쏠릴 때 박지훈에게도 기회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KGC는 오세근, 양희종 등 베테랑 포워드들이 수비에서 궂은 일을 묵묵히 해낸다. 젊은 가드 라인은 이들 덕분에 공격에서 더 신바람을 내며 KGC의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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