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쿠웨이트 광케이블 공장 착공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3. 1. 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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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완공 후 매출 실현
쿠웨이트 최초 광케이블 공장
지난 29일 쿠웨이트에서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전선>
호반그룹 계열 대한전선이 광케이블 생산 공장을 쿠웨이트에 마련한다.

지난 29일 대한전선은 쿠웨이트 현지에서 ‘대한쿠웨이트’의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대한쿠웨이트는 쿠웨이트 최초의 광케이블 생산 법인으로 대한전선과 현지 건설·무역 기업인 랭크가 공동 투자해 만든 합작법인이다.

이날 행사에는 쿠웨이트 투자진흥청장, 산업청 부청장을 포함해 수전력청, 정보통신부, 상공부 주요 관계자와 정병하 주쿠웨이트 한국대사 등 양국 정부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호반그룹에서는 김선규 회장과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김민성 호반산업 전무가 직접 쿠웨이트를 방문해 행사에 자리했다.

대한쿠웨이트 공장은 쿠웨이트시티 남동쪽에 있는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 내 용지 5000㎡(약 1500평)에 건설된다. 공장 설계 승인과 착공 허가, 주요 설비 발주가 완료된 상태로 올 하반기에 공장 완공과 매출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규 회장과 나형균 사장 등은 착공식 전날인 28일 공장 용지를 방문해 추진 일정 등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지난 29일 쿠웨이트에서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이 대한쿠웨이트 법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은 중동 지역의 정보통신 수요 증가를 예측하고 지난 2021년 대한쿠웨이트 법인을 설립했다. 광케이블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추세에 따라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쿠웨이트의 경우 중장기 국가 개발 플랜인 ‘뉴 쿠웨이트 2035’ 본격화로 5G 인프라스트럭처와 스마트 시티 구축 등 정보통신 수요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쿠웨이트 광케이블 시장을 선점하고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50년 이상 중동 전역에 케이블을 납품해 온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주변 걸프협력이사회(GCC) 국가까지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나형균 사장은 “당진 공장에 이어 쿠웨이트에서도 광케이블을 생산하게 되면 스마트시티, 4차 산업 등으로 급증하는 광케이블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며 “생산 현지화로 확보한 가격과 수주 경쟁력을 기반으로 영업을 전개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선규 회장을 필두로 한 호반그룹 경영진은 공장 착공식을 마친 뒤 사우디로 이동해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 ‘IKTVA 2023’에 참석한 후 사우디 합작 법인 파트너사인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과 투자·사업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후 사우디 전력기기 생산법인인 사우디대한을 방문하고 초고압케이블 생산 법인 설립에 대한 검토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9일 쿠웨이트 현지 착공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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