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한국GM 흑자 원년...韓서 전년 두배인 50만대 생산”
국내 첫 전기차 리릭도 출시
2년내 전기차 10종 선보일 것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한국GM 신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올해 한국GM의 목표를 설명하며 이렇게 강조했다. 한국GM은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합쳐 연간 26만대를 생산했는데, 올해는 두 배 늘어난 연산 50만대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렘펠 사장은 “새로운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의 이름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확정됐다”며 “북미 시장에서 소형 SUV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연간 50만대 생산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018년 한국GM이 군산공장 철수를 결정할 당시 한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으며 경영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약속한 신차다. 한국GM 창원공장에서 만들어 북미에 수출하게 된다.
한국GM은 정통 아메리칸 라인을 앞세워 정체성을 정립하고 6종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올해 한국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렘펠 사장은 “프리미엄 분야에 초점을 둔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내세울 것”이라며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확고히하면서 고객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올해 한국 시장에 GM의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이며 전기차 분야도 강화한다.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GM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캐딜락 ‘리릭’이 대표적이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 법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얼티엄 플랫폼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GM은 리릭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고객 경험 강화’를 내건 한국GM은 고객 서비스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GM은 직영정비사업소인 동서울서비스센터를 재건축하고, GM의 핵심 제품을 소개하는 통합 브랜드 하우스를 열 예정이다. 또한 한국GM은 고객 네트워크와 커넥티비티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온스타 서비스도 도입한다. 온스타는 GM 고객들에게 주행정보, 길안내, 긴급서비스 등을 실시간 제공하는 서비스다. 차량 내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디지털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이다.
렘펠 사장은 “사업 효율성 증대, 비용 절감 노력을 꾸준히 진행해왔기에 올해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이미 마틴 한국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GM은 2018년부터 꾸준히 적자폭을 줄이고 있다”며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12% 늘어나는 등 올해 4월 공개될 지난해 실적은 손익 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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