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꽂힌 국내 기업들"...국내외 특허출원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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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반도체 등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의 국내외 특허 출원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범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 등으로 지난해 국내 특허출원은 전년 수준을 유지한 반면 PCT 출원과 반도체 등 첨단·주력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출원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외국 기업의 국내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첨단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철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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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특허출원, 중소기업 주도로 첨단산업 집중
지난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반도체 등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의 국내외 특허 출원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특허출원 건수는 2021년의 23만7998건보다 0.2% 감소한 23만7636건에 달했다.
하지만, 반도체(18.3%), 전자상거래(7.5%), 디지털 통신(5.8%) 등 첨단기술 분야의 특허출원 증가세는 두드러졌다. 이 같은 증가세는 미중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첨단·주력산업 분야의 공급망 확보를 위해 전략적 지식재산 경영전략을 펼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기업(9.3%), 외국인(4.0%), 중소기업(0.8%) 출원은 전년에 비해 증가했으나, 개인 출원은 13.6% 감소했다.
지난해 국제특허출원(PCT)은 전년과 비교해 6.8% 늘어난 2만1916건으로, 국내 출원과 동일하게 첨단 분야에 집중됐다. PCT는 특허나 실용신안이 해외출원 절차를 통일하고, 간소화하기 위해 발효된 다자간 특허협력조약을 뜻한다. 출원 유형별로는 중소기업(13.2%), 대기업(15.6%) 출원은 증가한 반면, 개인 출원(-13.0%)은 국내 특허출원과 동일하게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의 경우 국내 특허출원은 전년 수준였으나, 국제특허 출원은 늘어 우리 중소기업이 경기침체에 상관없이 기술개발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특허 출원한 국가 현황을 보면 미국과 유럽은 전년 대비 각각 14%, 3.9% 증가한 데 반해, 중국과 일본은 각각 0.1%,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범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 등으로 지난해 국내 특허출원은 전년 수준을 유지한 반면 PCT 출원과 반도체 등 첨단·주력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출원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외국 기업의 국내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첨단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철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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