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소상공인 대상 피해 지원 4주간 서류접수

카카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4주간 소상공인 피해 지원금 지급을 위한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4주간 소상공인 피해 지원금 지급을 위한 서류 접수를 한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해 10월 19일부터 11월 6일까지 공식 채널을 통해 신고했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서류 접수를 시작하고 다음 달 13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추가 접수를 한다. 기존 접수자 대상으로는 이메일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이용해 서류 접수 절차를 안내했다.

추가 접수 기간과 방법 역시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를 활용해 안내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이 최대한 간편하게 서류를 접수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 서류 접수 가이드 안내부터 접수까지 한 번에 가능한 챗봇을 구축한 데 이어 고객센터 웹페이지, 전화, 우편 등 모든 창구를 가동한다. 상담 인력 100여명을 충원해 전담 고객센터도 운영한다.

소상공인들은 △소상공인 확인서 △장애로 인한 매출 피해 입증 자료 △카카오 서비스 이용 사실 자료 △상호명 또는 사업장 대표자 명의의 은행계좌 사본 등의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법적으로 요구되는 불가피한 사항으로 서류 제출 절차를 거치지만 피해 유형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카카오톡 메시지, 카카오톡채널 장애의 경우 간략한 서비스 이용화면 캡처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증빙 절차를 간소화했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공식 챗봇 '카카오 1015 소상공인지원센터'를 검색해 추가하고 서류들을 캡처하거나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첨부하면 된다.

카카오는 '1015 피해지원 협의체'가 수립한 원칙에 따라 매출 손실 규모액이 30만원 이하인 경우 3만원, 3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인 경우 5만원을 지급한다. 50만원 초과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피해 입증 과정을 거쳐 추가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제출 서류를 검토한 뒤 3월 내에 지급 완료한다.

이 외에도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 영업을 하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자 다음 달 중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2000여 건을 발송할 수 있는 5만원 상당의 무상캐시 지급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무상캐시는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으며 별도의 웹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송지혜 카카오 카카오톡 부문장은 "서비스 장애로 비즈니스 활동에 불편과 피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소상공인들과의 상생 협력,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피해 지원금 지급 마무리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