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국내 첫 병풍 장황 자료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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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장 병풍 128점의 장황(粧䌙)을 연구한 성과를 담은 자료집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병풍 장황』을 발간했습니다.
박물관은 2017년부터 6년여에 걸쳐 소장품을 중심으로 장황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병풍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그중 128점을 분석한 내용을 자료집으로 묶어 소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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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장 병풍 128점의 장황(粧䌙)을 연구한 성과를 담은 자료집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병풍 장황』을 발간했습니다.
장황이란 그림이나 글씨를 감상하거나 보관할 수 있도록 족자나 병풍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주는 형식, 형태, 기술 등을 일컫는 말입니다.
박물관은 2017년부터 6년여에 걸쳐 소장품을 중심으로 장황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병풍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그중 128점을 분석한 내용을 자료집으로 묶어 소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자료집에는 광학 현미경 조사, 적외선 분광분석, X선 형광분석 등과 같은 과학적 분석과 상태조사를 통해 병풍 그림과 장황의 재질, 시기 등의 과학적 정보가 담겼습니다. 또한, 각 병풍의 그림 설명, 도판, 실측 도면, 재질, 장황 특징 등의 정보도 수록했습니다.
박물관은 소장하고 있는 병풍이 대부분 자유로운 장황 양식을 갖춘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의 것들로, 현대로 갈수록 기존의 전통 장황 재료인 비단이나 능화지를 대신해 비스코스 레이온, 디아세테이트, 나일론과 같은 화학 섬유와 인쇄 양지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논고에서는 15세기부터 근현대까지 시기별 병풍 장황의 특징을 밝히고, 근현대 병풍 장황의 형식과 재료에 대해 심도 있게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정리했습니다.
부록으로 실은 '디지털로 복원한 병풍'에서는 병풍 복원이 필요한 소장품을 유사 병풍과 비교 연구해 가상 복원한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복원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장황의 시기, 형태, 재료 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문화재 보존처리와 복원의 길잡이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련 연구자들과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장황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는 유익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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