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연합 "학교 석면철거 한 번에 끝내야…모니터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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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은 30일 성명을 내고 겨울방학 동안 석면철거를 진행한 대전·충남 지역 초·중·고교 122곳 중에서 전면 철거가 아닌 부분 철거를 진행한 21개 학교 명단을 공개하며 "학교 석면철거 안전 지침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은 철거 과정에서 노출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학교마다 부분 철거를 최대한 지양하고 한 번에 모든 석면철거 작업을 끝내서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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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환경운동연합은 30일 성명을 내고 겨울방학 동안 석면철거를 진행한 대전·충남 지역 초·중·고교 122곳 중에서 전면 철거가 아닌 부분 철거를 진행한 21개 학교 명단을 공개하며 "학교 석면철거 안전 지침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석면 사용을 전면 금지해 유치원 포함 전국 초·중·고교는 2027년까지 모든 석면을 제거해야 한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은 철거 과정에서 노출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학교마다 부분 철거를 최대한 지양하고 한 번에 모든 석면철거 작업을 끝내서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달여 간 전국 학교에서 270만㎡의 대규모 석면 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 감시 모니터링이 제역할을 하지 못해 안전 지침이 지켜지지 않는 곳이 많다"며 "공사 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미리 모니터링단을 조직해 교육하고 준비해 외부 모니터링이 실질적인 감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의 학교시설 석면 해체·제거 가이드라인은 석면 모니터단을 구성하고 해체 전 설명회 개최, 비닐 보양·밀폐 등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단체가 공개한 환경보건시민센터 자료에 따르면, 대전 지역에서 겨울방학 동안 부분적으로만 석면을 철거해 석면이 아직 남아있는 학교는 대전성모초·대전천동초·산내초·대전이문고·송촌고·충남기계공업고이며, 충남 지역에서는 탄천중·공주여고·공주영명고·서천여고·신계초·천안백석초·천안서초·천안신부초·천안신용초·천안월봉초·천안성정중·천안쌍용중·천안두정고·천안쌍용고·천안여고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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