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디지털금융 혁신 경쟁은 이제부터

2023. 1. 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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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이 운용하는 디지털 뱅킹 앱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지난해 큰 폭으로 늘었다.

우리은행 '우리원뱅킹' MAU가 지난해 1~12월 사이 20% 이상(126만명) 증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KB스타뱅킹은 지난해 말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MAU 1200만명을 달성했다.

지난해 시중은행이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지만 향후에도 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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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5대 시중은행이 운용하는 디지털 뱅킹 앱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지난해 큰 폭으로 늘었다. 우리은행 '우리원뱅킹' MAU가 지난해 1~12월 사이 20% 이상(126만명) 증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기존 MAU가 가장 많은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도 같은 기간 14%대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KB스타뱅킹은 지난해 말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MAU 1200만명을 달성했다. 신한은행 '신한쏠'도 지난해 꾸준히 MAU를 늘리며 곧 1000만명 고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시중은행의 디지털전환은 토스나 카카오뱅크 같은 빅테크 계열의 신규 금융사가 가져온 외부 자극에서 시작됐다. 빅테크가 과거와는 다른 서비스와 상품을 내놓자 기존 시중은행 고객의 이탈이 현실화했다. 이에 자극받은 전통 금융사가 혁신을 시도하면서 빅테크에 빼앗긴 디지털 금융 고객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 본격 시행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 기폭제가 됐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시중은행과 빅테크 간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고객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초기에는 새로운 서비스라는 이유만으로도 사용자가 관심을 보였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지금부터는 얼마나 많이 실제 혜택 제공과 안정성 및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는가에 따라 은행별 희비가 갈릴 것이다.

지난해 시중은행이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지만 향후에도 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디지털 금융 플랫폼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은행권의 지속적인 혁신 경쟁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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