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중공업, 튀르키예 전차의 심장 ‘자동 변속기’ 수출

윤일선 2023. 1. 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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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중공업이 전차 구동의 '심장'이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변속기 수출에 나선다.

SNT중공업은 튀르키예 전차 체계업체인 비엠씨(BMC)사와 알타이 전차에 탑재할 1500마력 자동변속기 수출계약을 3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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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중공업 전차용 1500마력 자동변속기. SNT중공업 제공


SNT중공업이 전차 구동의 ‘심장’이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변속기 수출에 나선다.

SNT중공업은 튀르키예 전차 체계업체인 비엠씨(BMC)사와 알타이 전차에 탑재할 1500마력 자동변속기 수출계약을 3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1500마력 자동변속기 튀르키예 수출은 올해 K-방산의 첫 수출계약이자 고비용의 전차용 핵심 방산 부품을 국산화해 수출까지 이어진 첫 사례다.

SNT중공업은 이날 공시를 통해 2억 유로(약 2700억원) 규모의 1500마력 자동변속기 수출계약을 공개했다.

6893만 유로어치의 자동변속기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공급하고, 옵션 계약에 따라 1억3090만 유로 규모의 변속기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NT중공업는 계약 체결에 앞서 지난해 튀르키예 현지에서 자동변속기의 내구도 주행시험을 포함한 적용성 시험평가를 8개월간 진행했다. 해당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전차는 현지의 험지와 환경에서 하루에 200㎞가량을 주행하는 등 가혹한 시험평가를 거쳤다.

SNT중공업에 따르면 자동변속기는 전·후진 가속 성능과 최고속도, 제동거리, 제자리 선회, 종·횡 경사지 등판 등 총 18가지 항목의 성능시험평가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튀르키예 정부 고위관계자도 알타이 주력전차의 개발 시제품에서 사용됐던 독일산 파워팩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음을 명백하게 보여줬다며 만족감을 표했다고 SNT중공업 측은 밝혔다.

SNT중공업은 2014년 세계 최초로 전진 6단, 후진 3단의 전차용 1500마력 자동변속기를 개발 완료했다. 개발 완료 이후에도 변속 제어기(TCU), 변속장치(Range Pack), 유압 조향장치(HSU), 유체감속기 등 핵심기술부품의 국산화 개발을 지속해서 성공한 바 있다.

SNT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최초 1500마력 전차용 6단 자동변속기 개발과 수출 성사에는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정부의 도움이 컸다”며 “독자개발 K-방산 핵심기술부품의 첫 수출이라는 점에서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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