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숄츠, 우크라에 전투기 지원 반대…"군비 경쟁 부추겨선 안 돼

김민수 기자 2023. 1. 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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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심 끝에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 레오파드2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독일이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과 전투기 제공에 대해서는 군비 경쟁을 촉진시킬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숄츠 총리는 지난 25일 레오파드2 지원을 공식 발표하면서도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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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지원 결정 내린 지 얼마 안 돼…전투기 지원 논의는 경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의 라 모네다 궁전에서 가브리엘 보릭 칠레 대통령과 회담하는 동안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3.01.29/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최근 고심 끝에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 레오파드2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독일이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과 전투기 제공에 대해서는 군비 경쟁을 촉진시킬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타게스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무기 시스템과 관련해 서로를 앞지르기 위해 끊임없는 경쟁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조언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타게스슈피겔을 통해 "우리가 (전차를 보내는 것을)막 결정을 내렸을 뿐이고 독일에서 다음 논쟁이 불붙고 있다는 사실은 경솔해 보인다"며 "정부 결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이어 "국내의 정치적 이유 때문에 그런 토론을 해선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제공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모든 이들이 그렇게 하는 것이 현재의 나에게 중요하다.

숄츠 총리의 발언은 지난 28일 우크라이나가 서방 동맹국들과 장거리 미사일뿐만 아니라 군용기 제공을 논의하는 '패스트트랙' 회담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힌 후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외무부 차관은 독일에 수십 대의 토네이도 전투기를 요청했으며, 국제 사회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숄츠 총리는 지난 25일 레오파드2 지원을 공식 발표하면서도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등을 비판했다.

그는 27일 현지 공영 라디오에 출연해 "만약 당신이 무기를 보낸다면, 당신이 한 전투 진영의 연간 예산 전체에 자금을 댄다면, 만약 당신이 점점 더 현대적인 무기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다면, 당신이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 전쟁을 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르반 총리는 "독일의 경우 처음에는 헬멧 지원부터 시작했다"며 "치명적인 장비를 보낸다는 것은 곧 전쟁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탱크를 지원하는 단계에 도달했고, 우크라이나는 전투기 지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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