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해적들은 '몸값 요구' 대신 무엇을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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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해적 사건이 줄었지만 몸값 요구 대신 화물 탈취로 양상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30일 발표한 2022년 전 세계 해적 사건에 따르면 지난해 사건은 전년 대비 132건에서 115건으로 13% 줄었다.
선원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기로 악명이 높았던 기니만 서아프리카 해역에서는 선원납치가 전년 대비 57건에서 2건으로 크게 줄어든 대신 화물을 탈취하는 사건이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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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요구 대신 화물탈취 사건 등 반복 발생
세계적으로 해적 사건이 줄었지만 몸값 요구 대신 화물 탈취로 양상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30일 발표한 2022년 전 세계 해적 사건에 따르면 지난해 사건은 전년 대비 132건에서 115건으로 13% 줄었다. 또한 몸값을 요구하는 선원납치 피해는 57명에서 2명으로 9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근년들어 해적 사건은 △2018년 201건 △2019년 162건 △2020년 195건 △2021년 132건 △2022년 115건으로 줄고 있다. 선원납치 피해도 △2018년 83명 △2019년 134명 △2020년 135명 △2021년 57명 △2022년 2명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2년 해적 사건 분석 결과, 해역별로 형태와 특징이 각기 다른 양상을 보여, 이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해양수산부는 밝혔다.
선원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기로 악명이 높았던 기니만 서아프리카 해역에서는 선원납치가 전년 대비 57건에서 2건으로 크게 줄어든 대신 화물을 탈취하는 사건이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
약 200해리(370㎞) 떨어진 선박에 승선해 총기로 선원을 위협하고 준비된 배를 이용해 화물(유류)을 이송·탈취하는 등 수법이 전문화되고 있다.
또한 해적 사건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아시아 지역은 전년 대비 해적 피해가 59건에서 70건으로 19% 증가했다. 이는 2020년부터 급증했던 싱가포르 해협 부근 해상강도 사건이 지난해도 계속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남미에서는 해적 사건이 36건에서 24건으로 33%가량 감소했으나 아직도 보안이 취약한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을 대상으로 한 강도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우리 청해부대가 파견돼 선박 호송작전을 수행중인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에서는 지난해 사건이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연합 해군의 현지 활동이 억지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해수부 이민중 해사안전관리과장은 “해적 사건이 감소 추세에 있지만 서아프리카·싱가포르 해협 등에서 위협은 여전하다”면서 “특히 서아프리카 해역 등 위험해역에서는 해역별 해적특성에 유의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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