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다문화가족은 우리국민, 외국인과 다르다... 정책 구분해야"

홍석원 2023. 1. 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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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30일 0시를 기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한 가운데 김태흠 지사가 주재한 실국원장회의가 도청 중회의실에서 노마스크로 진행됐다.

먼저 김 지사는 "제가 자율화 검토를 지시한 지 56일 만"이라면서 "더 많은 영역에서 자율과 방역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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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3년만에 노마스크로 실국원장회의... 폐농가 3년이상땐 대지서 제외 구상도
충남도 실국원장회의가 30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3년만에 노마스크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충남도가 30일 0시를 기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한 가운데 김태흠 지사가 주재한 실국원장회의가 도청 중회의실에서 노마스크로 진행됐다.

먼저 김 지사는 “제가 자율화 검토를 지시한 지 56일 만”이라면서 “더 많은 영역에서 자율과 방역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곧이어 지난 27일 천안지역 노숙자 쉼터와 경로당 등 찾았던 것을 돌아보며 취약계층 지원과 관련해 “한파 뿐 아니라 다른 어려움은 또 없는지도 꼼꼼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에너지바우처 지원과 관련해 “통계나 데이터는 수시로 변동이 가능하다”며 “지원 대상자가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챙기고 누락부분에 대한 보완대책을 만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31일 충청권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 출범과 관련해 “충청권 메가시티는 자치단체간 초광역협력이 필요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커다란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보령-세종-대전-청주를 이어 충청권 순환 서해고속도록 건설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대규모 SOC 등 충청권 공동협력이 필요한 과제를 적극 발굴해 우리 지역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노력해달라”며 이 안건이 충청권 메가시티로 가는 첫 걸음임을 상기시켰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30일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내년도 국비확보 10조 목표를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김 지사는 또 내년도 국비확보 목표액이 10조 이상임을 들어 “어려움이 있어도 목표의식을 갖고 신규사업 발굴과 공모사업 대응에 정책역량을 동원하라”고 당부했다.

소방본부가 주요 현안으로 보고한 어르신 심폐소생술 교육과 관련해서는 "각 시군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를 열라"고 말하고 "시상과 포상을 통해 전국민이 대처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토대를 충남도가 선도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지역 아이돌봄 사업에 노인일자리 연계와 관련해서도 “경로당과의 협약을 맺는 것이 어떠냐”며 “노인들의 얘기를 귀담아들어 다양한 정책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을 위한 정책에 대해서 주목할 만한 발언도 나왔다. 

김 지사는 “다문화가족은 세금도 내고 의무를 지는 대한민국 국민인데 반해 외국인은 전혀 다르다”면서 “정책을 뭉퉁거려 내지 말고 방향과 초점을 달리하라”고 말해 관계 재정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논 이모작 재배 확대 추진에 대해서도 “타시도나 정부 정책도 반영해야겠지만 우리 충남도만의 모델도 필요하다”고 분석한뒤 개선점을 찾아 점검·보완해서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다음주 행안부로 떠나는 이필영 행정부지사가 마지막으로 실국원장회의에 참석해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언더2연합 아태지역 의장 역할 강화를 위해서도 “국제 콘퍼러스 등이 지금까지 형식적으로 개최됐던 경향이 있다”면서 “온실가스 감축이나 탄소중립이 일상속에서 실천이 되도록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성과를 거둔 개인이나 자치단체에게는 시상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밝혀 성과 여부를 명확히 할 것임을 시사했다.

폐농가 활용방안에 대한 대안도 제시됐다.

김 지사는 충남형 농촌 리브투게더 추진과 관련해 “위헌요소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폐농가로 3년이상 방치하면 대지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강구하라”면서 "3년 후 도에서 매입해 젊은 사람들에게 창의적 공간으로 제공하는 것은 어떠냐"고 역제안했다.

회의 말미 김 지사는 “이필영 행정부지사 소임을 마치고 다음 주 월요일이면 행정안전부로 가게 됐다. 오늘 실국원장회의가 마지막이다. 역할이 컸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에 이 부지사는 “도정에 몸 담은게 3번째였다”며 “충남을 잊지않고 사랑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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