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등이 빛 공해도 막는다?…종로구 LED 교체[서울25]
종로구가 야간 골목길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설치한 보안등 교체 시기를 앞당겨 빛 공해 해결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17개동의 9300여개 보안등 가운데 수리가 필요한 1400개를 연말까지 바꾸고 새로 설치할 곳을 찾아 어두운 골목의 조도를 개선하는 한편 거주민들이 불빛으로 겪는 불편을 해소하자는 취지다.
그동안 사용했던 확산형 보안등은 빛이 사방으로 퍼져 에너지 효율성이 낮은 데다 주택가 창문으로 빛이 새 들어가 수면을 방해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다음달부터 70~100W급 기존 보안등 중 노후화된 제품은 침입광이 적어 빛 공해를 예방할 수 있는 25W급 LED로 바꿀 방침이다.
보안등 1개를 교체하면 연간 사용 전력량은 328.5㎾h, 탄소 배출은 139㎏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종로구는 기대하고 있다 .
앞서 종로구는 보안등에 부착된 도로명 주소 표지판을 활용한 고장 신고 절차 간소화도 시작한 바 있다. 표지판에 인쇄된 QR코드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비추면 바로 신고화면 페이지로 넘어가 수리 등을 요청할 수 있다. 다산콜센터(02-120)로 문자메시지 보내면 민원이 즉시 접수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종로의 밤거리를 비추는 보안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민과 관광객 편의를 높이려 한다”며 “LED 보안등 보급률 100%를 목표로 전 지역에서 빛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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