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star] 스팔레티 감독이 ‘Osi!’ 외치는 이유…나폴리의 믿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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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오시멘이 또 한 건 했다.
나폴리는 지금까지 리그 20경기에서 총 48골을 터트렸는데, 이 중 14골이 오시멘의 득점이다.
이탈리아 'DAZN' 소속으로 나폴리 경기를 자주 담당하는 알레시오 데 쥐세페는 최근 나폴리 공식 라디오 채널 '키스 키스 나폴리'에 출연해 스팔레티 감독이 이번 시즌 계속해서 말하는 단어가 바로 '오시(Osi)', 즉 오시멘이라고 말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로마전에서도 오시멘에게 기대를 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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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빅터 오시멘이 또 한 건 했다.
나폴리는 3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에서 AS 로마에 2-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나폴리는 리그 1위를 유지한 채 2위 인터밀란과의 격차를 13점으로 벌렸다.
나폴리는 경기 초반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다. 전체적인 흐름 자체는 팽팽했지만, 나폴리가 조금씩 밀리는 모양새였다. 측면 자원들을 적극 활용하는 로마의 공격을 막는 게 버거웠던 나폴리다.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킨 선수가 있었다. 바로 오시멘이었다. 전반 17분 피오르트 지엘린스키의 패스를 받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박스 왼편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냈고, 공은 박스 안에 있던 오시멘에게 향했다. 오시멘은 문전에 수비 숫자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공을 컨트롤한 뒤 강력한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나폴리는 오시멘의 선제골 덕에 조금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오시멘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오시멘은 최전방에서는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리고, 때때로 2선으로 내려와 공을 받고 연계에 가담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약을 펼쳤다. 경기력이 엄청 좋았다고 하기는 어려웠지만, 선제골을 터트린 이상 오시멘을 탓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번 경기를 비롯해 오시멘은 이번 시즌 뛰어난 득점 감각을 과시하며 나폴리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나폴리는 지금까지 리그 20경기에서 총 48골을 터트렸는데, 이 중 14골이 오시멘의 득점이다. 당장 리그만 따져도 득점에서 1/4 이상의 지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유럽 대항전에서의 활약까지 따지지 않아도 된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신뢰도 엄청나다. 이탈리아 ‘DAZN’ 소속으로 나폴리 경기를 자주 담당하는 알레시오 데 쥐세페는 최근 나폴리 공식 라디오 채널 ‘키스 키스 나폴리’에 출연해 스팔레티 감독이 이번 시즌 계속해서 말하는 단어가 바로 ‘오시(Osi)’, 즉 오시멘이라고 말했다. 공격을 전개할 때 오시멘을 찾으라는 지시였다.
이날 로마와의 경기에서도 스팔레티 감독은 오시멘을 찾았다. 경기가 끝난 뒤 로마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난 스팔레티 감독이 알렉스 메렛에게 오시멘을 향해 공을 넘기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로마전에서도 오시멘에게 기대를 건 것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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