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시동 건 '롯데'…'헬스·모빌리티·지속가능성' 등 신사업 추진

신민경 기자 2023. 1. 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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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 CES서 버추어 스토어 공개
'롯데 하노이몰' 8월 정식 개장…동남아 공략 지속
롯데정보통신 2023 CES 전시관 사진 자료.(롯데지주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롯데는 헬스앤웰니스·모빌리티·지속가능성·뉴라이프 플랫폼 4가지 테마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와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성을 꾀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2023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구 사장단 회의)에서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준비했던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롯데는 2023년 미래 성장 동력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CES 2023 참여를 시작으로 신사업 본격화

롯데정보통신·롯데헬스케어는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Consumer Electronic Show)에 참가해 신사업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롯데정보통신은 CES에서 30여 명이 동시 다중접속이 가능한 초실감형 메타버스를 선보였다. 롯데면세점·롯데하이마트·세븐일레븐과 협력해 각종 상품 체험이 가능한 '버추얼 스토어'도 공개했다. CES 참가를 기점으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시너지를 창출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 출범한 롯데헬스케어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 상용화를 추진한다. 4월 오픈 베타에 이어 8월 정식 오픈이 목표다. 캐즐은 '퍼즐을 맞추듯 흩어져있는 건강정보를 모아 고객의 건강생활을 향상시킨다'는 의미로 진단과 개인별 추천을 통해 구매까지 이어지는 헬스케어 전문 플랫폼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목표 달성을 위한 사업 확대 역량 확보에 나선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완료하고 올해 본격적인 생산활동을 시작했다. 최소 2억2000만달러 규모 바이오 의약품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해 공장 인수가 완료된 후에도 BMS와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전기차 충전 외에도 도심항공교통(UAM) 실증 사업을 본격화한다. 롯데렌탈·롯데정보통신·롯데건설 등 롯데 계열사와 민트에어·모비우스에너지와 구성한 롯데컨소시엄은 올해부터 전남 고흥에서 국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에 참여한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유통·관광 인프라 시설의 주요 거점과 연계해 안전하게 UAM을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버티포트를 구축하고 기존 교통망와 연계한 UAM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화학 사업군, 2차전지 핵심소재 벨류체인 구축

롯데케미칼이 속한 롯데그룹 화학군은 양극박과 동박·전해액 유기용매 및 분리막 소재 등 2차전지 핵심소재의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다. 미국·유럽 등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관련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 기업인 롯데알미늄은 글로벌 2차전지 수요가 급속하게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기업·전지기업·소재기업들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계약을 통해 확보한 양극박 핵심 원재료인 알루미늄 스트립(AL-Strip)을 국내 및 해외 공장에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장기 공급받아 고품질·고효율 양극박을 고객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몰 하노이 오픈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 지속

롯데는 하노이시 떠이혹 신도시 상업지구에 복합쇼핑몰 '롯데몰 하노이'를 8월 정식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3300억원을 투자해 짓고 있는 '롯데몰 하노이'는 지하 2층~지상 23층 연면적 약 35만㎡ 규모다. 쇼핑몰과 영화관·아쿠아리움·호텔·서비스레지던스·오피스 등을 갖춘 복합 상업시설이다.

호찌민 투티엠 지구에는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다. 쇼핑몰 등 상업 시설과 함께 오피스·호텔·아파트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한다. 총 사업비 9억달러를 투자하는 건설과 유통 인프라가 총 집결된 스마트 단지 프로젝트다. 롯데가 가지고 있는 최첨단 스마트 기술과 유통 노하우를 접목해 베트남 최초 최고급 스마트 단지로 완공할 계획이다.

롯데 유통군은 인도네시아 유통업계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 투자와 영업을 지속한다. 롯데마트가 지난달 22일 인도네시아 땅그랑 시 남부 지역에 50번째 점포이자 36번째 도매점인 '세르퐁(Serpong)점'을 신규 오픈했다. 롯데마트는 2008년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 19개점을 인수하며 대한민국 유통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해 현재 35개의 도매점과 14개의 소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사업 역시 지난해 15호점인 '빈점'을 오픈하며 순항 중이다.

롯데 유통군은 국내에서도 대형몰 착공을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경관심의를 통과한 롯데몰 송도는 올해 상반기 각종 인허가 절차를 밟으며 하반기에 본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2025년 하반기 개장이 목표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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