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떨치는 수없는 선 긋기의 미학…윤상렬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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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신라 대구는 올해 첫 전시로 윤상렬 작가의 신작을 모아 '조금. 어 리틀'(A little)전을 2월14일부터 3월12일까지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윤상렬은 2007년부터 자신만의 시각언어인 '선'(line)과 '빛 그리고 어둠'(light and dark) 등을 통해 다양한 작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들이 내면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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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갤러리 신라 대구는 올해 첫 전시로 윤상렬 작가의 신작을 모아 '조금. 어 리틀'(A little)전을 2월14일부터 3월12일까지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윤상렬은 2007년부터 자신만의 시각언어인 '선'(line)과 '빛 그리고 어둠'(light and dark) 등을 통해 다양한 작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년간 반복적 긋기로 쌓인 겹 시리즈 '침묵: 사일런스(Silence)' 연작의 연속선상에서 새로운 신작이 소개된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침묵 시리즈는 앞선 먼지(Dust drawing) 작업들의 연속선상에서 이어져 손과 디지털, 감성과 이성의 차이를 두고 공정 과정이 다르게 적용되는 작업이다.
수평과 수직으로 수없이 선을 긋고, 긋는 과정에서 순간 스치는 '번뜩이는 섬광'을 머금은 채, 그 느낌과 호흡을 유지하며 그 위에 필름을 겹치는 형식이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들이 내면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인간이라면 태초부터 가진 감정인 '두려움'이 우리가 일평생 다스려야 하는 감정인 칠정(희노애락애오욕)의 감정보다도 더 근원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그 '두려움' 안에 숨은 의미가 '진실 같은 거짓과 거짓 안의 진실'이라고 말한다. 진실과 거짓이라는 문제를 생각하고 있으면 그 이전에 어떤 이야기가 먼저 있어야 한다. 해프닝 혹은 사건이 있어야 그 사실이 거짓이고 진실인지 판가름할 논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작가는 예술가로서 이렇게 평생을 통해 부딪히는 수많은 사건, 현상, 관념에 대한 옳고 그름을 스스로 판단해가며 굳이 잊혀져가는 다양한 사건들을 '기억'해내면서까지 고민 해야하는 그 '두려운 일'에 맞서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주 무수한 세밀한 선을 반복해서 그으면서, 자신의 두려움과 맞서며 두려움을 극복해내고 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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