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대통령실, 김의겸 의원 형사 고발 예정...野 인사 세 번째 고발 外"

박준범 입력 2023. 1. 30. 14:55 수정 2023. 1. 3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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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월 30일 (월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대통령실, 김의겸 의원 형사 고발 예정…野 인사 세 번째 고발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뱃사공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첫 번째 소식입니다. 먼저 마스크 얘기부터 해야 겠죠? 오늘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1단계로 조정됐어요?

◆ 이우영> 맞습니다. 이제 학교와 어린이집, 마트, 헬스장, 사우나와 수영장 등 실내 대부분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저도 늘 헬스장 가서 운동할 때 호흡하기 불편하다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쓰지 않아도 됩니다. 여기에 지난주부터 계속 소개해드렸다시피, 학교에서도 이번 주부터 마스크 없는 수업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 이승훈> 착용이 강력 권고되는 곳도 있다는 데 강력 권고는 또 뭡니까?

◆ 이우영> 앵커님 공연보러 다니는 거 좋아하시나요? 저는 콘서트, 뮤지컬, 축구 경기장 등 관람하는 걸 워낙 좋아하는데요. 이런 곳들에서 그동안 계속해서 마스크 착용이 필수 였는데요. 물론 이제 공연장과 실내 경기장 등에서도 마스크 없이 관람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이런 곳은 다수가 밀집해 함성을 지르게 되는 만큼 마스크 착용이 강력 권고됩니다.

◇ 이승훈>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는 곳도 있죠?

◆ 이우영> 그렇습니다.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는 곳은 병원과 약국, 장기요양기관 등의 감염 취약시설과 대중교통입니다. 조금 전에 마트, 헬스장은 마스크 벗어도 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병원이나 장기요양기관 등 감염취약시설 안에 있는 편의점이나 헬스장, 사우나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때도 마스크를 항상 써야 하고 마트같이 마스크 착용 권고 시설이라도 입점한 약국이나 병원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대중교통시설엔 통학버스는 물론 택시도 포함되고요. 비행기도 포함됩니다.

◇ 이승훈> 마스크 착용이 권고가 되면서 '과태료' 대상에도 변화가 있나요?

◆ 이우영>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 시설에서 착용을 하지 않았을 경우, 감염병예방법 제83조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되는데요. 마스크 착용 위반 당사자에게는 위반 횟수와 관계없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다만, 감염 취약시설에 있더라도 개인 병실 등 독립된 공간에 있거나 같은 공간 입소자와 상주 간호인 등과 있을 때는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빠진다고 합니다.

◇ 이승훈> 참, 국제보건기구 WHO의 코로나19 대응에도 변화가 있나요?

◆ 이우영>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지난 2020년 1월 발효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계속 유지할지에 대한 세계보건기구, WHO의 결론이 이르면 오늘 발표된다고 하는데요. 앞서 WHO는 현지시각 27일 보건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 분기회의를 열어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력과 새로운 변이 출현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해제될 경우 확진자의 격리기간 단축과 마스크 의무 착용 조건 완화 등 많은 변화가 뒤따를 가능성이 큰데요. 우리 정부는 WHO 결정에 따라 유일하게 남은 방역조치인 '확진자 7일 격리' 해제 여부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 이승훈> 주제를 바꿔보죠. 이재명 대표의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토요일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죠?

◆ 이우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토요일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서 12시간 30분 동안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피의자로 10일 검찰 조사를 받은 지 18일 만인데요. 이 대표는 위례신도시 사업과 관련해선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 대장동 사업 관련해선 배임 및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이었습니다.

◇ 이승훈> 이재명 대표, 검찰에서 무슨말 했다고 하던가요?

◆ 이우영> 먼저, 조사에 앞서 28일 오전 10시 20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하면서 "오늘 이곳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법치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정적 제거를 위해 국가 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이란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또 "권력자에 대항하면 사법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검사의 나라가 돼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사를 마친 후에는 굳은 표정으로 나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검찰답게 검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는데요. 한편,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는 미리 준비해 간 A4용지 33쪽 분량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한 뒤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서로 갈음하겠다"고만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사실상 이 대표가 '진술거부권(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승훈> 검찰은 조사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런 입장인것 같던데요?

◆ 이우영> 그렇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 측이 심야 조사를 거부하자 31일과 다음 달 1일을 후보일로 제시하며 추가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는데요. 검찰은 이 대표가 추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함께 이르면 다음 달 초 이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승훈> 어제까지만 해도 이 대표 측은 추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오늘 출석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어요?

◆ 이우영> 이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는데요. 자신이 부족해서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대가를 치르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검찰의 추가 소환조사 요구에,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대선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출석 일정과 관련해서는 당무와 국정에 나름의 역할도 있으니 변호인과 일정을 협의하도록 하겠다면서 되도록 주중에는 일할 수 있도록 주말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또 국민의힘 양 당 반응 정리해 보죠?

◆ 이우영> 네. 지금 소개해드린 양당 반응은 주말 조사 이후에 나온 반응들입니다. 이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에는 아직 양당에서 나온 입장이 없어서 어제의 반응들을 주로 소개해드린다는 점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어제 이재명 대표를 향해 "사법 정의를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으며, 법치와 정치의 개념과 시스템 전체를 부정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는데요.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런 당당한 피의자를 본 적이 없다" "이런 뻔뻔한 정치인도 본 적 없다"고 이 대표를 향해 일갈했고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대선 불복을 넘어 사실상 사법 불복을 하고 있다"며, "총선 압승으로 대선 승복과 사법 승복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검찰을 향해 "수사의 목적이 대장동 비리의 진상 규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는 데에 있다는 것이 조사를 거듭할수록 드러나고 있다"고 날을 세웠는데요. 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없는 죄를 만들면 그건 깡패인가 검사인가"라고 따져물었습니다.

◇ 이승훈> 검찰 조사와 관련한 대통령실의 메시지도 나왔습니까?

◆ 이우영> 대통령실은 어제 위례·대장동 의혹과 관련, 전날 검찰 조사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독재정권'이라고 작심 비판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서는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와 관련된 검찰 수사는 대통령실과 무관하다는 의미를 부각하려는 언급으로 해석됩니다.

◇ 이승훈> 대통령실 얘기가 나왔으니 자연스럽게 다음 뉴스로 넘어가죠. 대통령실이 민주당 김의겸 의원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어요?

◆ 이우영> 대통령실이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고발을 포함해 법적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고발한다면 시점은 이번 주초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이승훈> 김 대변인이 뭐라고 했길래 그런겁니까?

◆ 이우영>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27일 서면 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가 또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재판에서 이른바 주가조작 세력이 관여한 다른 종목 거래에서 김 여사와 김 여사 모친 계좌가 등장한다는 검사의 언급을 토대로 한 주장인데요.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재판 과정에서 나온 내용 일부를 마음대로 해석해 거짓 브리핑을 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 이승훈> 대통령실의 고발, 벌써 세 번째죠?

◆ 이우영> 그렇습니다. 만약 이번 고발도 이뤄지면, 야당 인사를 향한 세 번째 고발이 되는건데요. 첫 고발은 지난해 11월로 김 여사 캄보디아 환아 방문 때 조명 사용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었고, 12월에는 관저 물색에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과 라디오 진행자 김어준 씨가 두 번째였습니다.

◇ 이승훈> 김 대변인은 뭐라고 합니까? 궁금한데요?

◆ 이우영> 김 대변인은 김 여사를 제대로 조사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두 손 들어 고발을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김건희 특검'을 받으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김 대변인은 이와 함께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했던 검사 5명이 중앙지검이 아닌 다른 곳으로 쫓겨났다고 주장했는데, 법무부는 이 역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면서 깊은 유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이승훈> 마지막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소식입니다. 양강 주자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은 휴일에도 바빴죠?

◆ 이우영> 국민의힘 전당대회 양강 주자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은 휴일을 맞아 나란히 청년 표심을 공략하면서도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먼저, 김 의원은 국회에서 청년정책단 '청년 Y.P.T(Young People Together) 발대식'에 참석했고요. 한편, 안 의원은 경기 양주에서 청년 대상 토크콘서트를 열었습니다.

◇ 이승훈> 나경원 전 의원이 빠지자 두 사람의 신경전은 더 세지는 것 같던데요?

◆ 이우영> '상향식 공천'을 약속한 김기현 의원은 "다음 대권에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면 이번 총선 공천에서 자기편을 넣고 싶은 유혹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안 의원을 정조준했는데요. 특히 자신이 특정계파에 속하지 않은 채 정치를 해온 사실을 언급하면서 "저는 다음 대선 출마 마음을 접은 사람이고 그래서 공천 과정에서 가장 공정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대선에 대해 직접 경험을 안 해본 분의 단견"이라고 김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 스스로 울산시장 때 본인이 대권 생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지금은 우리가 대선 걱정할 때가 아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 이승훈> 나경원 전 의원은 요즘 뭐합니까?

◆ 이우영> 불출마 선언 이후 당권 주자들의 구애를 받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은 어제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지난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불출마 기자회견을 한 이후 나흘만의 첫 공개 행보였습니다. 나 전 의원은 자신의 전당대회 역할론에 대해 "이미 지난번 불출마 기자회견 때 말씀을 드렸고, 제가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다"고 말을 아꼈는데요.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과 연대 가능성, 연락을 주고받는지 등을 묻는 말에도 "그냥 많은 분이 연락 오는 중이고, 지금은 아직 제 생각을 정리한 것도 아니다"라며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전대에서 특별한 역할을 할 일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 이승훈> 이런 모양새라면 두 후보가 나 전 의원 지지표 꽤 의식 하겠는데요?

◆ 이우영> 장고 끝에 나 전 의원이 사퇴했지만, 이른바 '나심'을 잡기 위한 경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한 김기현 의원은 나 전 의원과 자신의 공통점이 많다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고요. 나 전 의원에게 회동을 제안했던 안철수 의원 역시 구애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또 다른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도 나 전 의원을 수도권 선대위원장으로 모셔야 한다고 밝힌 만큼 나 전 의원을 향한 구애 경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 이승훈>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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