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3년 연속 車 판매량 세계 1위…동남아서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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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지난해 3년 연속 세계 신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이는 신차 판매량 2위를 기록한 독일 폭스바겐(826만여대)의 실적을 25% 이상 웃돈 것이며, 토요타는 3년 연속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를 지켰다.
지난해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272만대로 전년대비 4% 늘었고, 이 중 전기차는 2만4466대가 팔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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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부진했지만 동남아서 두자릿수대 증가
WSJ "새 CEO 취임 후 전기차 전략 변화 가능성↑"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지난해 3년 연속 세계 신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차량 판매대수는 전년도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공급망 악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경쟁사에 비해 선방한 덕분이다.
30일 니혼게이자(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이날 작년 신차 판매대수가 1048만대로 전년(1049만대)대비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토요타의 자동차 판매량에는 다이하쓰공업과 히노자동차도 포함됐다.
이는 신차 판매량 2위를 기록한 독일 폭스바겐(826만여대)의 실적을 25% 이상 웃돈 것이며, 토요타는 3년 연속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를 지켰다.
회사측은 지난해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는 차량 판매가 부진했으나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면서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에서 차량 판매가 두자릿수대로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봉쇄 사태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북미에서는 전년대비 9% 감소한 244만대를, 일본에서는 13% 줄어든 128만대를 각각 판매했다. 두 시장 모두 고가 모델이 인기 있는 지역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제한이 차량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지난해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272만대로 전년대비 4% 늘었고, 이 중 전기차는 2만4466대가 팔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차 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5% 증가한 1061만대였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량이 18% 급증했다. 토요타는 올해 생산 목표를 1060만대로 잡고 있으며, 가장 큰 변수는 반도체 등 부품의 안정적인 조달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토요타는 지난 26일 도요다 아키오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4월 1일 대표권이 있는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며, 사토 고지 집행위원을 후임 CEO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업계에서는 전기차 전환에 소극적이었던 도요다 CE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신임 CEO가 전기차 전략에 변화를 모색하기 더 쉬워졌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요다 CEO는 “미래의 모빌리티에 대한 답을 생각해 내는 것은 젊은이의 일”이라며 “너무 늦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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