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韓 입국 방역 강화 비판…“막대한 관광 수입 놓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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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중국인 단기 비자 발급 제한을 연장한 것은 막대한 관광 수입을 놓치는 것이라는 중국 관영 매체의 주장이 나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30일 다음 달 해외 단체관광 재개를 앞두고 한국과 프랑스 등 일부 국가가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새로운 제한을 가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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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중국인 단기 비자 발급 제한을 연장한 것은 막대한 관광 수입을 놓치는 것이라는 중국 관영 매체의 주장이 나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30일 다음 달 해외 단체관광 재개를 앞두고 한국과 프랑스 등 일부 국가가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새로운 제한을 가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한국은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간 인구 대이동으로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을 우려, 당초 이달 말 끝날 예정됐던 중국인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다음 달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프랑스 역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2월 15일까지 연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일부 서방 국가 언론들이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한 것과 달리 확진자 수는 오히려 줄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프랑스 등의 방역 강화 정책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차별적이라는 중국 외교부의 입장을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인에 대한 방역 강화는 국가적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프랑스와 한국이 불필요한 감염 우려를 이유로 중국인 입국을 막을 때, 남아시아 국가들은 춘제 기간 수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찾으면서 ‘보복 여행’의 첫 승자가 됐다”며 “많은 국가들이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경제 성장을 기대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프랑스는 엄청난 관광 수입을 놓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 유명 여행사 씨트립에 따르면 춘제 기간 해외여행은 전년 대비 640% 증가했고, 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을 특히 많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하이의 한 여행사 직원 장모 씨는 글로벌타임스에 “2월 해외 단체관광이 시작되면 중국인 관광객의 엄청난 수요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춘제 기간 여행객 증가는 준비 운동에 불과하다”며 “중국인 관광객들은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한 국가들을 먼저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최근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몰디브, 스리랑카, 필리핀 등 20개국에 대한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를 둘러싼 외교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일본과 미국 등은 제외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장씨는 이어 “한국처럼 중국에 제한을 부여한 국가들은 중국발 입국자 제한을 해제하더라도 중국인 관광객의 회복 속도가 더딜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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