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인터뷰하니?" 196㎝ 맨유 공격수, 키 너무 커서 해프닝 발생

2023. 1. 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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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부트 베호르스트(30·맨유) 인터뷰 장면이 화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베호르스트 인터뷰 장면을 보고 크게 웃었다. 키가 너무 커서 카메라 구도에 한 번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조명했다.

맨유는 최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아스널 원정 경기를 치렀다. 베호르스트는 맨유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결과는 맨유의 2-3 패배. 맨유는 2-2 접전을 펼치다가 후반 막판에 결승골을 허용해 1골 차이로 졌다.

맨유 선수단은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통해 팀 버스로 향했다. 이곳은 취재진이 선수들과 자유롭게 인터뷰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 기자는 베호르스트를 불러 인터뷰를 요청했다. 베호르스트는 카메라 앞으로 다가와 대답을 준비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해당 기자는 휴대폰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해 놓고 베호르스트 인터뷰를 준비했으나 화면에는 베호르스트의 얼굴이 나오지 않았다. 키가 너무 크기 때문에 상체와 하체 일부분만 카메라에 잡혔다.

이 기자는 임기응변을 발휘했다. 카메라 삼각대를 줄이지 않고 휴대폰을 가로로 눕혔다. 그제야 베로흐스트의 전신이 카메라에 겨우 담겼다. 기자와 베호르스트는 이 구도로 인터뷰를 이어갔다.

인터뷰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널리 퍼졌다. 이를 본 축구팬들은 “베호르스트가 인터뷰의 새 역사를 썼다. 경기 끝나고 누워서 인터뷰하는 건 처음 본다”며 흥미롭게 바라봤다. 가로로 길게 늘어져 베호르스트가 누워있는 듯한 화면을 짚은 것이다.

베호르스트는 이번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가 급하게 임대 영입한 장신 공격수다. 신장이 196㎝에 달한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에서 뛰다가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 이적했던 그는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키가 커서 발행한 해프닝은 또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중계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는 베호르스트의 라인업 소개 사진을 찍지 못했다. 결국 다른 선수의 몸에 베호르스트 얼굴만 합성한 사진으로 대체했다. 실제 베호르스트 피지컬보다 키가 작게 나와서 우승꽝스러운 모습이 됐다. 알고 보니 170㎝ 후안 마타의 몸에 베호르스트 얼굴을 합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 더 선, 스카이 스포츠]-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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