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과 최다 우승 타이에 1위 복귀…조코비치, 'GOAT 전쟁' 한 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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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이른바 'GOAT'(Greatest Of All Time)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섰다.
조코비치는 2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를 세트 스코어3-0(6-3 7-6<4> 7-6<5>)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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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이른바 ‘GOAT’(Greatest Of All Time)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섰다.
조코비치는 2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를 세트 스코어3-0(6-3 7-6<4> 7-6<5>)으로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2021년 이후 2년 만에 호주오픈 정상에 등극했고, 호주오픈 통산 우승도 10회로 늘렸다. 단일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에서 10번 이상 우승한 건 여자 단식 마거릿 코트(호주)의 호주오픈 11회, 남자 단식 라파엘 나달(6위·스페인)의 프랑스오픈 14회에 이어 3번째다.
조코비치는 지난 2018년 16강전에서 정현에 패한 뒤 호주오픈에서 무려 28연을 내달렸다. 대회 결승에 10번 올라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도 썼다. 지난해 대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불참했던 조코비치는 “내 생애 가장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라며 “지난해에 뛰지 못하고 올해 돌아왔는데 환영해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번 우승이 내 생애 가장 큰 승리라고 말하고 싶다”고 감격했다.
또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나달과 22회로 공동 1위가 됐다. 지난 6월 이후 7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에도 복귀했다. 더불어 조코비치는 ‘GOAT’ 전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남자 단식 ‘빅 3’ 중 한 명인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지난해 은퇴를 선언했고, 나달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도 1번 시드를 받았으나 2회전에서 짐을 쌌다. 7년 만에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3회전(32강)에 오르지 못했다. 복근과 왼쪽 발바닥 부상이 나달을 괴롭히고 있다. 이 여파가 나달이 자신의 주무대인 프랑스오픈까지 이어진다면 조코비치와 그랜드슬램 최다 우승 경쟁은 더욱더 어려워진다. 반대로 조코비치는 백신 문제가 아닌 이상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7경기에서 단 한 세트만 내주는 사실상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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