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현역 미우라 “영입 제의 있으면 은퇴 없다”
만 55세 미우라 카즈요시가 여전히 현역에 대한 꿈을 이어간다.
일본 축구 레전드 미우라는 만 55세가 됐으나 여전히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을 끝으로 요코하마FC에서 퇴단해 상위 리그에서는 물러났지만 자신의 형이 감독으로 있는 4부 리그 스즈카 포인트 게터스로 임대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미우라는 최근 포르투갈 2부리그 UD 올리베이렌스로 6개월 임대 이적해 50세가 넘은 나이에 유럽으로 진출했다.
사실상 이번이 그의 도전이 끝일 수 있지만 미우라는 여전히 현역 연장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는 29일 일본 ‘후지TV’에 출연해 “현역으로 계속 뛸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번 포르투갈 이적은 6개월이다. 순식간에 끝날 것이다. 이후 오퍼가 없다면 끝일 수 있겠지만, 오퍼만 있다면 계속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엄밀히 따지면 쇼맨십에 가까운 현역 생활이다. 일본에서도 대표적인 비인기팀인 요쿄하마FC는 미우라를 통해 홍보에 열을 올렸고, 그의 출전 시간 역시 기록 만들기라고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짧았다. 요코하마FC에 미우라를 보고 들어오는 광고가 주 수입원이었기 때문에 그의 현역 연장을 비난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성적도 점차 떨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미우라는 18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쳤다. 미우라는 “축구란 결과를 내는 것이 정말 힘들다. 팀 성적도 좋지 않았고 내 개인 성적도 좋지 않았다”라며 어느 정도 본인의 현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래도 얻을 것이 있었다”라며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미우라는 “은퇴하는 순간은 이제 슬슬 올 것이다”라며 현역 연장 의사를 내비쳤지만 은퇴 역시 멀지 않다고 밝혔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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