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리치 킹'의 귀환

이솔 입력 2023. 1. 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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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 마이 갓(OMG) 공식 웨이보, OMG 2023 로스터

(MHN스포츠 이솔 기자) 얼음 깊숙히 잠들어있던 프로스트모운의 주인, 리치 킹이 긴 잠에서 깨어났다.

30일 오후 6시, 중국 2개 지역(상하이-청두)에서 펼쳐지는 2023 LPL 스프링 3주 1일차 경기에서는 리빌딩을 마친 두 팀, LGD-OMG와 최소한의 리빌딩을 거친 RA-NIP가 마주한다.

LGD-OMG

라오간디 게이밍(LGD)와 오 마이 갓(OMG)이 춘절 연후 직후 개막전 경기를 펼친다. 두 팀 모두 1패씩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서로가 첫 승리를 바라고 있다.

LGD에는 노틸러스 장인 '진자오' 셰진슈안, 그리고 미드라이너 '하이차오' 장하이차오가 팀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LGD는 RA전에서 상대의 쓰로잉에 가까운 '막싸움', 동료가 죽는데도 정글 몬스터를 처치하기 바빴던 상대 정글러 레얀의 대활약 속에 1세트를 선취했으나, 2세트에서는 레넥톤-니달리라는 초반 파괴 조합의 힘을 살리지 못하며 상대 잭스-라이즈의 성장을 막아내지 못했다.

3세트에서는 도리어 본인들이 후반 조합(피오라-자크-라이즈-제리)을 선택했으나 타겟팅 갱킹을 선보인 바이의 활약에 무력하게 라인전에서 폭파당하며 패배했다.

OMG는 상대적으로 명예로운 패배를 당했다.

두 세트 모두 유미 선택으로 약점이 드러나지 않았던 서포터 버니를 공략하지 못했으며, 브리드-웨이가 분전한 로얄 네버 기브 업(RNG)에게 탑-정글 차이로 패했다.

상대 미드라이너 탕위안의 '2군 행동'을 받아먹었음에도, 두 경기 모두 이렇다 할 전술적 패착보다는 힘싸움에서 패배한 탓이 컸다. 특히 2세트 브리드의 '백도어 승리'는 1-1을 이겨내지 못한 탑 라이너 샨지의 힘싸움 완패 결과였다.

양 팀 모두 운영 면에서는 무난한 가운데, OMG의 승리 플랜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다. OMG는 크렘(메이지 제외)-에이블이라는 무난한 캐리라인과 더불어 조합도 크게 타지 않는 사파 픽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무난한 '플레이오프 경쟁권'이라고 평가받던 iG가 2전 무실세트 전승을 거두는 등 최근 LPL은 섣불리 에측하기 어렵다. 아직 양 팀의 전력을 가늠하기는 표본 수가 부족하다.

눈여겨 볼 점은 서포터다. V5의 신화를 썼던 피피갓이 OMG에 합류한 가운데, 그가 노틸러스 하나만큼은 세계구급인 진쟈오를 상대로 시즌 첫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선보일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닌자스 인 파자마스(NIP) 공식 웨이보, '리치' 이채원

RA-NIP

긴 겨울간 잠들었던 리치 킹이 드디어 프로스트모운을 뽑는다.

탑 라이너 '리치' 이재원이 로스터에 포함된 가운데 그의 소속팀인 닌자스 인 파자마스(NIP)와 레어 아톰(RA) 모두 1승씩을 기록하고 있다.

NIP의 1승 제물은 울트라 프라임(UP)이었다.

닝-바오란의 복귀 등 가성비있는 영입을 마친 UP를 상대로 무난한 경기를 선보인 NIP는 깔끔한, 실질적으로는 모든 라이너가 따로 논 UP를 상대로 '공짜 1승'을 챙겨갔다. 따라서 이번 경기가 본격적인 NIP의 전력 평가를 위한 표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치의 복귀는 고무적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의 마무리가 썩 좋지 못했으나, 여태까지 정규 시즌의 그는 더샤이-369와도 합을 겨룰 만한 수위급 선수였다. 

메타는 애매하다. 리치는 지난 2022년 나르(14승 4패), 그라가스 (6승 6패)등 단단한 챔피언들을 주력으로 활용했다.

그의 크샨테 숙련도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LPL 내 탑 티어 챔피언인 피오라-잭스는 의문점이다. 물론 제이스(커리어 통산 18승 9패)가 남아 있으나, 밴 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쉽게 뽑아들 만한 카드가 없다. 결국 유달리 메타가 웃어주지 않는 2023 LPL 스프링에서 '얼음 왕관' 속에서 수련한 결과를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RA 또한 아직 갈길이 멀다.

LGD를 상대로 밴픽에서의 의도를 그대로 가져가는, 한 수 높은 경기를 선보였으나, 상대는 LPL 최하위가 예상되는 LGD다.

특히 1세트에서는 레얀이 '다윈상' 후보에 들 장면을 수 차례 연출했으며, 마치 사우스윈드와 싸우기라도 한 듯, 사우스윈드가 전사하는 가운데서도 정글링을 펼치며 LGD에게 패배한 만큼,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NIP를 상대로 승리할 가능성은 썩 높지 않아 보인다.

프로스트모운으로 레어 아톰을 원자단위로 쪼개버릴 부활한 리치 킹의 경기는 30일 오후 6시 LPL 공식 홈페이지와 중국 스트리밍 채널(이상 중국어), 트위치-유튜브(이상 영어)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월부터는 LPL의 주요 경기가 아프리카TV에서 한국어로 공식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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