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정규리그 MVP 예약? 우리은행 김단비, 올 시즌 세번째 라운드 MVP 수상

지난 26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부천 하나원큐 경기에서 우리은행 김단비가 하나원큐 김예진을 상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실상 정규리그 MVP 예약이다.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포워드 김단비(32)가 올 시즌에만 세 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MVP 기자단 투표 결과 총 86표 중 72표를 얻은 김단비가 MVP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올 시즌 1,2라운드 MVP를 수상했던 김단비는 이로써 세 번째 라운드 MVP에 올랐다. 올 시즌 3번의 라운드 MVP를 포함해 개인 통산 12번째 라운드 MVP로, 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박지수(KB·13회)에 이어 신정자(은퇴)와 함께 역대 최다 수상 공동 2위다. 

4라운드에서 김단비는 5경기 평균 36분 47초를 뛰며 21.4점, 10.8리바운드, 6.6어시스트, 2.0블록, 1.8스틸을 올려 우리은행이 4승 1패를 거두는 데 앞장섰다. 특히 그의 평균 득점과 블록은 4라운드 전체 1위다. 

김단비의 팀 동료 박지현과 이소희(BNK)가 5표씩을 받아 뒤를 이었다.

WKBL 심판부와 경기 운영 요원 투표로 뽑는 기량 발전상은 용인 삼성생명의 신이슬(23)에게 돌아갔다. 신이슬은 4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7.2점, 3.2리바운드, 4.2어시스트, 1.4스틸의성적을 내 투표에서 총 34표 중 21표를 얻었다.

라운드 MVP에게는 상금 200만원, 기량 발전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을 준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