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시황] 코스피, 숨고르기 들어갔나···2450선 약세 지속

[서울경제]

오전장에서 약세 전환한 코스피가 하락폭을 늘리며 2450선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이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강세를 유지하던 코스닥 역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30일 오후 1시 3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85포인트(1.20%) 내린 2454.17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2포인트(0.02%) 오른 2484.64 출발했다. 오전 한 때 2490선에 진입했지만 곧 약세 전환해 하락폭을 늘렸다. 오후 들어 지수는 2450선에서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장초반 개인과 함께 순매수세를 기록하던 외국인은 오후장 들어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최근 11영업일 연속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기록해왔다. 현재 외국인은 253억 원, 기관은 2626억 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3407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위권 대부분 종목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장초반 상승세를 유지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2%), 현대차(005380)(-1.38%) 역시 약세 전환했다. 삼성전자(005930)(-1.86%), SK하이닉스(000660)(-0.77%) 등 반도체주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1.28%), LG화학(051910)(-0.15%), 삼성SDI(006400)(-0.44%) 등 2차전지 관련주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000270)(0.73%)가 유일하게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6포인트(0.21%) 하락한 739.6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2.48포인트(0.33%) 오른 743.73 출발했지만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하락폭을 늘리며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264억 원, 기관은 570억 원을 팔고 있다 한편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917억 원을 사들이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도 약세 종목의 수가 우세하다. 에코프로(086520)(2.09%)와 리노공업(058470)(1.07%)이 강세를 유지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52%), HLB(028300)(-1.44%) 등 제약주와 카카오게임즈(293490)(-0.43%), 펄어비스(263750)(-1.30%) 등 게임주 모두 하락세릴 기록하고 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