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진술서에 “천화동인 1호와 관계없어”

2023. 1. 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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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1월 30일 (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상일 정치평론가,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

[이용환 앵커]
그렇다면 이 대표가 33쪽 분량의 진술서를 검사에게 제출을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을 저희가 시간 되는대로 하나하나 조금 뜯어보겠습니다. 한 번 그래픽 주세요. 가장 핵심은 대장동 관련해서 천화동인 1호의 지분을 이재명 대표 측, 더 나아가서는 이재명 대표가 약정을 약속받았을까. 이 부분 아니겠습니까? 700억에서 세금 등을 떼고 428억. 그런데 진술서에 이 대표는 천화동인 1호의 존재를 몰랐다고 적었습니다. ‘이번에 언론 보도 쭉 나오는 것 보고 이제야 알았습니다. 내 것이었으면 김만배가 함부로 쓸 수 있었겠습니까?’라고 적었어요.

그런데 남욱 변호사가 이재명 대표의 저 진술서 내용이 보도가 된 이후에 남욱 변호사가 연합뉴스랑 통화를 했는데 ‘아니, 이 대표가 이를 몰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판단해야 하고 본인이 무능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다. 김만배, 정진상의 동의를 받고 천화동인 1호에서 대여받아 사용했다고 말했다.’ 글쎄요. 천하람 변호사님. 이재명 대표는 천화동인 1호에 대해서 아예 몰랐다는 식으로 진술서에 적었고 남욱 변호사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
이거 제가 봤을 때 위험한 이야기입니다. (누가 위험한.) 이재명 대표가 ‘몰랐다.’ 이렇게 선을 너무 세게 그으면 제 생각에 나중에 위험할 수가 있어요. 이게 늘 저런 것들이 이제 화가 되는 것인데, 민주당에 계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금 이것을 선을 어디서 그어야 될지 조금 왔다 갔다 합니다. 김남국 의원이나 현근택 변호사나 이런 분들 방송에서 이야기 들어봐도 유동규까지는 한통속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인정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정진상, 김용 정도에서 약간 방어막을 쳐야 되나? 왔다 갔다 하고 있는 그런 정도의 상황이고요. 그런데 이게 방어막이 점점 왔을 때 재미있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이게 유동규 선에서 선을 긋든 정진상, 김용 선에서 선을 긋든 이 사람들끼리만 해서는 428억이라는 거액이 설명이 안 됩니다.

우리가 로비를 하더라도 로비 대상의 중요성이나 영향력에 따라서 액수를 차등을 둘 것 아니겠습니까? 유동규나 정진상 레벨이고 이재명 당시 시장이 조종이 될지 안 될지 모른다면 이 정도 거액을 베팅하기가 어려워요. (베팅하기가 어렵다.)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도 유동규 정도는 왠지 받았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인정하는 순간 ‘유동규 혼자서 이걸 다 먹을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이 바로 이어지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는 지금 이재명 대표께서 너무 이걸 선을 철저하게 긋는 것은. (위험하다.) 위험하다. 차라리 내가 당시에 상세한 내용은 잘 몰랐다는 정도로 조금 유연하게 입장을 가져가시는 게 법리적으로는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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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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