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보니 좋다!’ 토트넘 원조 철벽 듀오, 벨기에서 재회

김환 기자 2023. 1. 30. 1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얀 베르통언이 재회했다.

두 선수들은 토트넘 훗스퍼의 원조 철벽 듀오였다.

두 선수들 모두 수비 능력은 물론 뛰어난 발밑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특히 상대의 뒷공간을 날카롭게 찌르는 알데르베이럴트의 롱패스는 토트넘이 자랑하는 무기 중 하나였다.

두 선수들은 29일(현지시간) 열린 리그 경기에서 만났는데, 이날 알데르베이럴트는 베르통언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친구를 만나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다"라는 멘트를 함께 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알데르베이럴트 SNS

[포포투=김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얀 베르통언이 재회했다.


두 선수들은 토트넘 훗스퍼의 원조 철벽 듀오였다. 먼저 토트넘에 입단한 쪽은 베르통언. 당시 아약스에서 뛰던 베르통언은 2012-13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 커리어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팀의 핵심 수비수로서 완벽하게 자리잡았다. 베르통언의 기량이 더욱 발전하게 된 계기는 다름아닌 알데르베이럴트의 합류였다.


알데르베이럴트는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했다. 알데르베이럴트의 합류로 당시 토트넘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도 손꼽히는 센터백 듀오를 보유한 팀이 됐다. 두 선수들 모두 수비 능력은 물론 뛰어난 발밑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특히 상대의 뒷공간을 날카롭게 찌르는 알데르베이럴트의 롱패스는 토트넘이 자랑하는 무기 중 하나였다.


알데르베이럴트와 베르통언의 합이 잘 맞는 이유는 더 있었다. 두 선수들은 모두 벨기에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벨기에 황금 세대의 한 축을 담당하기도 했다.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꾸준히 발을 맞추니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는 게 당연했다. 토트넘도 두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EPL 준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보낼 수 있었다. 두 선수들은 UCL 결승전에서도 토트넘의 후방을 맡았다.


한동안 토트넘의 수비를 책임졌던 벨기에 듀오는 2020년 여름 베르통언이 SL 벤피카로 떠나며 해체했다. 선수로서 나이가 찼던 베르통언은 눈에 띄게 기량이 떨어졌고, 결국 토트넘 내에서 입지가 줄어들자 이적을 선택했다. 베르통언보다 한 시즌을 더 토트넘에서 보낸 알데르베이럴트도 2020-21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에 작별을 고했다.


인연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 법이다. 두 선수들은 돌고 돌아 벨기에에서 재회했다. 베르통언은 벤피카를 거쳐 지난해부터 벨기에의 명문팀 RSC 안더레흐트에서 뛰고 있다. 알데르베이럴트는 카타르 리그의 알 두하일에서 뛰다 지난해 벨기에 리그의 로열 앤트워프에 합류했다.


두 선수들은 29일(현지시간) 열린 리그 경기에서 만났는데, 이날 알데르베이럴트는 베르통언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친구를 만나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다”라는 멘트를 함께 붙였다. 두 선수들을 추억하는 토트넘 팬들은 뭉클해지는 사진이었을 수도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