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비룽가 공원 삼림과 생태계 훼손 심각

KBS 2023. 1. 3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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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만 ha 면적의 콩고민주공화국 비룽가 국립공원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마운틴 고릴라를 비롯해 하마 등 다양한 야생 동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화산성 산악지대에 형성된 아름다운 풍광으로 주요 관광지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공원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오즈/비룽가 국립공원 대외 관계 책임자 : "관광객들이 찾아오기도 했고, 정말 아름다운 숲으로 둘러싸여 있던 곳인데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오랫동안 내전을 겪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이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달 동안은 반군이 공원 지역을 점령하면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일부 세력들이 석탄을 무단으로 채굴하며 산림을 파괴한 것입니다.

또한, 내전으로 고향을 떠난 난민들이 이곳으로 몰려와 무분별한 벌목을 하고 있어 숲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바테가네/실향민 : "많은 실향민이 이 공원에 있는데 식량을 얻기 위해 벌목꾼이 되고 있습니다. 구호품을 못 받은 지도 3개월이 넘었고요."]

인간의 탐욕으로 시작된 내전이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록된 비룽가 공원을 죽음의 공원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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