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드코로나 첫 빙등제 ‘후끈’…“코로나 이전 거의 회복”
[앵커]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정책을 바꾼지 두 달도 안돼 급속도로 일상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세계 4대 겨울 축제라 불리는 하얼빈 빙등제에는 영하 20도의 강추위 속에서도 수많은 관광객이 찾았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이 하얼빈 현지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형형색색 화려한 불빛이 하얀 설원을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43미터 높이의 얼음탑과 120미터에 달하는 대관람차는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왕 씨/관광객 : "280위안을 내고 많이 놀았죠. 스키와 대관람차를 타서 아주 재미있게 놀았어요."]
'위드 코로나'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축제를 위해 행사장은 지난해보다 3배 넓어졌고 눈과 얼음이 15만 세제곱미터 동원됐습니다.
축제에 쓰인 많은 얼음은 하얼빈 도심을 흐르는 이곳 쑹화강에서 채취한 것입니다.
이 곳 쑹화강도 많은 외지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거대한 겨울 놀이터로 바뀌었습니다.
관광객들은 꽁꽁 언 강바닥에서 놀이기구나 썰매를 타면서 겨울 놀이를 즐겼습니다.
[뤼 씨/후베이 관광객 : "후베이성은 몇 년째 눈이 내리지 않아서 이쪽으로 와서 눈을 보니 무척 설레요."]
중국의 최대 명절인 이번 춘절 기간 1천백만 명이 넘게 헤이룽장을 찾았습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방문객은 92%, 관광 수입은 80%를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샤먼 관광객 : "코로나19로 3년 동안 봉쇄돼 참았는데, 갑자기 봉쇄가 풀려서 와보고 싶었어요."]
중국 정부는 소비의 빠른 회복이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다며 '위드 코로나' 원년인 올해 전면적인 소비 진작에 나설 예정입니다.
하얼빈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오세균 기자 (sk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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