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주가조작 주장’ 김의겸 고발…野 ‘김건희 TF’ 맞불
[앵커]
김건희 여사의 또 다른 '주가조작 사건 관여 의혹'을 주장한 민주당 김의겸 의원에 대해 대통령실이 반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다며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당내에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TF'를 출범시켜 맞불을 놓기로 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가 '우리기술'이라는 회사의 주가 조작에도 관여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한 민주당 김의겸 의원에 대해 대통령실이 오늘,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기술' 종목이 '작전주'라는 근거가 없고, 금감원에 고발되거나 수사된 적 없는 만큼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반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고발 환영' 운운하면서 조롱하는 것은 '2차 가해'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의원이 "김 여사를 제대로 조사할 기회"라며 대통령실의 고발 방침을 환영한다고 밝힌데 대해 재차 반발한 겁니다.
국민의힘도 이 같은 의혹 제기는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려는 정치 공세라고 거들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흑석동 재개발 '몰빵'으로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쫓겨났던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의 엽기적인 행각, 우리 국민들이 언제까지 감내하며 지켜봐야 합니까."]
반면 민주당은 다음 달 1일, 당내에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TF'를 공개 출범시키는 등 관련 의혹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재판의 공판 검사가 '우리기술 주가 조작에 김건희 여사 모녀가 가담했다'는 추가 의혹을 제기한 것입니다. 야당이 언급한 것이 아닙니다."]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공판 과정에서 피의자들이 2010년 8월부터 '우리기술' 주가에도 개입했는데, 거래 계좌들 중에 김 여사와 모친 계좌가 포함됐다는 자료가 제시됐습니다.
2010년 8월은 김 여사 측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계좌를 맡겼다"고 했던 2010년 1~5월 이후인데, 김 의원은 이를 토대로 추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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