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발쳐도 될까?' 나폴리, 33년 만의 리그 우승 가능성 92% 돌파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가 구단 통산 3번째 세리에A 우승에 더 가까워졌다.
나폴리는 3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20라운드에서 AS로마와 붙었다. 결과는 홈팀 나폴리의 2-1 승. 나폴리는 승점 53이 되어 단독 1위를 질주했다. 2위 인터 밀란(승점 40)과 13점 차이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18경기. 2위권과 13점 차로 달아난 나폴리는 큰 변수가 없는 한 선두권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1986-87시즌과 1989-90시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뒤 33년간 우승을 달성한 적이 없다.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
미국의 데이터 분석 업체 ‘파이브 써티 에잇’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나폴리가 올 시즌 세리에A 챔피언이 될 가능성은 92%에 달한다. 나폴리의 최종 승점은 90, 득실차는 +53으로 예측했다. 2위 인터 밀란의 역전 우승 가능성은 겨우 4%다. 인터 밀란은 승점 74로 2위, AS 로마는 69로 3위, AC밀란은 68로 4위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리에A는 리그 순위 산정 방식이 다른 리그와 다르다. 승점이 같은 팀이 나오면 두 팀의 맞대결 결과를 비교해 순위를 매긴다. ▲승점 ▲상대전적 승점 ▲상대전적 골득실 ▲골득실 ▲다득점 ▲플레이오프 순으로 순위를 나눈다.
만약 나폴리가 2위 인터 밀란과 승점 동률로 시즌을 마치면 두 팀의 상대전적 승점 및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나폴리는 1월에 열린 인터 밀란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두 번째 대결은 오는 5월에 나폴리 홈에서 열린다.
이번 AS로마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무승부를 원하지 않았다. 이런 정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팀 조직력이 가장 중요하다. 조직력이 맞지 않으면 경기장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상대팀 로마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나폴리의 올 시즌 세리에A 우승이 확실해 보인다. 나는 리그 우승을 8차례 했던 경험이 있다. 내 경험을 미루어볼 때 나폴리가 우승할 것이라고 본다”며 “특히 오늘 경기에서 나폴리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환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사진 = 파이브 써티 에잇,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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