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비자발급 재개…한국은 언급 없어
[앵커]
한국과 일본의 중국인 입국 규제 조치에 맞서 두 나라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했던 중국 정부가 일본에 대해서만 비자 규제를 풀었습니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처음부터 중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은 하지 않았던데다 한국이 중국인에 대한 비자 규제를 연장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의 SNS입니다.
일본 국민의 중국 일반비자 발급을 재개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한국인에 대해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한다는 중국 측 발표는 없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일 한국인 단기비자와 일본인 일반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다음 날은 중국 경유자에 대한 단기 무비자 체류도 제한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중국발 입국자 방역을 강화한데 대한 보복 조치로 해석됐습니다.
당시 일본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 등을 의무화했지만 한국이 단기비자 발급을 제한한 것과 달리 비자 규제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은 중국인 단기 비자 발급 제한을 다음 달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지난 27일 : "국내 여건은 나아지고 있지만, 해외 유입 등을 통한 재확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이 상응 조치를 강조했던 만큼 한국에 대한 비자 발급 규제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16일 : "우리는 관련국이 과학적 태도와 상호존중의 정신으로 중국에 대한 차별적 제한 조치를 빨리 취소하기 바랍니다."]
한국 외교부는 방역 이외 다른 고려 요인에 따른 입국 제한이 있어선 안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춘절 연휴 등의 이유로 한국의 비자 발급 제한 연장에 대한 중국 측의 공식 반응은 아직 없지만, 한국의 조치를 비난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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