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복 소비 시작됐다"…춘제 관광객 3억명·영화관 매출 1.2조원

김재현 전문위원 2023. 1. 3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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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춘제 연휴 기간 중국 내 관광이 늘어나고 영화 관람객이 급증했다.

30일 증권일보는 올해 춘제 연휴(1월 21~27일) 기간 여행·외식·영화관람 등 소비가 크게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영화국에 따르면 춘제 연휴기간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67억5800만 위안(약 1조2300억원)으로 작년보다 11.9% 늘면서 역대 춘제 기간 매출 규모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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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 매출, 영화 관람객 작년 대비 급증
춘제 연휴 박스오피스 매출을 보도하는 상하이TV 뉴스 화면 /사진=상하이TV 홈페이지 캡쳐

중국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춘제 연휴 기간 중국 내 관광이 늘어나고 영화 관람객이 급증했다. 올해 중국 정부의 내수부양 정책에 따라 소비 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30일 증권일보는 올해 춘제 연휴(1월 21~27일) 기간 여행·외식·영화관람 등 소비가 크게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월 7일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한 이후 맞은 중국 최대 명절 동안 소비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분출됐다.

춘제 기간 중국 국내 여행객수는 3억800만명으로 전년 대비 23.1% 늘었으며 여행산업 매출액은 3758억4300만 위안(약 68조4000억원)으로 30% 증가했다.

바이옌펑 중앙재경대학 교수는 "대면 소비의 빠른 회복이 올해 소비 회복과 경기 회복을 위한 기초를 다졌다"며 "특히 사람들의 여행수요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로 코로나 여파로 한산했던 영화관도 영화 관람객들로 넘쳤다. 중국 국가영화국에 따르면 춘제 연휴기간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67억5800만 위안(약 1조2300억원)으로 작년보다 11.9% 늘면서 역대 춘제 기간 매출 규모 2위를 차지했다. 영화 관람객 수도 1억29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3.2% 증가했다

춘제 연휴 박스오피스 매출을 보도하는 상하이TV 뉴스 화면/사진=상하이TV 홈페이지 캡쳐

박스오피스 매출액이 20억 위안(약 3840억원)을 넘긴 블록버스터도 두 편 나왔다. 장이모우 감독이 연출한 '만강홍(滿江紅)'이 25억9100만 위안(약 4716억원)의 흥행수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유랑지구2'가 21억5300만 위안(약 392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만강홍'은 영화는 금나라 침입에 맞서는 남송의 무장 악비(岳飛)의 이야기를 다뤘고 '유량지구2'는 인류멸망의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는 중국인 우주비행사의 활약상을 그렸다.

한편 펑링 동팡진청 애널리스트는 "다수의 데이터로 볼 때, 현재의 소비 회복추세가 이전 예상치를 초과한다"며 "춘제 연휴기간 유동인구가 늘어난 건 가계소비, 특히 여행 등 대면 소비가 대폭 반등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분석했다. 또 "현재 가계소비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1분기 민간소비가 작년 대비 증가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덧붙였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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