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포커스] 우승 확실시, 나폴리 18전 5패-인테르 18전 전승 필요하기에

SSC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SSC 나폴리의 우승은 확실시된다.

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캄파니아주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0라운드 AS 로마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리그 4연승을 달렸고 로마는 리그 3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태양의 더비로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경기의 수준만 보면 올 시즌 세리에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다. 나폴리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웃었다.

세리에 A는 이번 20라운드 종료로 총 38라운드 중 반 이상 나아간 셈이 됐다. 20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나폴리를 가장 가까이 추격하고 있는 팀은 2위 인터 밀란이다.

나폴리는 현재 인테르와 승점 13점 차다. 맞대결도 한 번 남아있고, 승점 동률 시 중립 구장 맞대결을 펼칠 수 있어 인테르가 더 적은 힘을 들이고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도 있다. 하지만 통상적인 관점에서 나폴리가 5패를 하고, 인테르가 전승을 해야만 역전 우승을 할 수 있는 격차다.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패 밖에 하지 않은 나폴리다. 그런 팀이 남은 18경기에서 5패를 할 것이라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여기에 더해 그들이 그렇게 5패를 한다고 해도, 인테르가 남은 18경기서 전승을 거둬야 한다. 만만치 않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나폴리의 우승은 기정사실화가 되고 있다. 같은 날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데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로마 주제 무리뉴(60) 감독은 "오늘 경기로 나폴리의 스쿠데토(리그 우승컵)을 더 확신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통계 매체 FiveThreeEight은 같은 날 나폴리의 우승 확률은 92%로 내다봤다. 산술적으로 8%의 역전 우승 허용 확률이 있기는 하지만, 그야말로 산술적인 확률에 불과해 보인다. 김민재(26)와 나폴리 선수단이 故 디에고 마라도나 시대 이후 첫 우승을 달성할 준비를 마쳤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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