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에 은행 문열자 시민들 반색…“일상 진짜 되찾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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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A(58) 씨는 30일 오전 9시를 조금 넘긴 시간 집 근처의 한 은행을 찾았다.
은행 영업시간이 정상화된 첫날인 이날 오전 9시 각 은행 지점은 한산한 가운데 몇몇 시민이 은행을 찾았다.
은행권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중구의 한 은행에서는 오전 9시 전부터 시민 한두 사람이 대기하다가 방문을 하기도 했고, 주거지가 밀집된 서울의 한 은행 지점에서는 9시 개점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일찍부터 지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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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처럼 더 늘리자” 의견도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A(58) 씨는 30일 오전 9시를 조금 넘긴 시간 집 근처의 한 은행을 찾았다. 환전을 위해 은행을 찾았다고 하는 A 씨는 “오후에는 일정이 많아 은행을 오전에 찾게 됐는데 마침 문이 열려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은행 영업시간이 정상화된 첫날인 이날 오전 9시 각 은행 지점은 한산한 가운데 몇몇 시민이 은행을 찾았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 주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은 영업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로 복구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거리두기를 강화한 이후 9시 30분부터 3시 30분으로 1시간 단축했는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으로 원상회복됐다.
이른 시간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던 시민들이 업무를 보며 은행영업 시간 정상화를 반기는 기색이다. 서울 중구의 한 은행 지점을 찾은 B 씨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데다 은행도 일찍 문을 여니 일상을 되찾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은행권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중구의 한 은행에서는 오전 9시 전부터 시민 한두 사람이 대기하다가 방문을 하기도 했고, 주거지가 밀집된 서울의 한 은행 지점에서는 9시 개점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일찍부터 지점을 찾았다. 한 시민은 “은행 점포가 곳곳에서 줄어들었는데, 공간적 제약이 생긴 만큼 서비스하는 시간이라도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아예 영업시간을 오후 6시까지 늘린 경우도 눈에 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9to6뱅크’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을 하는 지점을 마련해놓고 있다. 오전·오후로 나눠 7시간씩 교대로 근무하고 있는데, 은행원들 사이에서도 근무시간을 결정할 수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9to6뱅크의 고객 추천지수는 75.3%로 국민은행 전체 영업점 평균보다 17.2%포인트 높다. 은행영업시간 정상화 조치에 대해 노조 측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가처분 신청 등 법률 대응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앞서 사 측은 법률 자문을 토대로 영업시간을 일단 정상화하기로 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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