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의 남자라더니…하찮은 정경호에게 끌린다[TV보고서]

황혜진 2023. 1. 30. 1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찮디 하찮은데 끌린다.

일타 강사 최치열 역으로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을 이끄는 배우 정경호 이야기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일타 스캔들'은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별이 된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과 입시 지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 분)의 삶을 조명하는 현실 밀착형 드라마다.

정경호는 극 중 연평균 1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일타 강사 최치열로 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황혜진 기자]

하찮디 하찮은데 끌린다. 일타 강사 최치열 역으로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을 이끄는 배우 정경호 이야기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일타 스캔들'은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별이 된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과 입시 지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 분)의 삶을 조명하는 현실 밀착형 드라마다. tvN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을 연달아 흥행시킨 양희승 작가와 유제원 감독은 입시 지옥에 놓여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남모를 애환까지 실감 나게 그려내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정경호는 극 중 연평균 1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일타 강사 최치열로 분했다. 2021년 9월 종영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이후 1년 4개월 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자신이 가르쳤던 학생이 시험지 유출 사건 여파로 사망한 후 죄책감에 안게 된 최치열은 스타 강사로서 180도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트라우마와 섭식장애에 시달리며 먹은 것을 괴롭게 토해내는 최치열의 모습은 정경호 전작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먹깨비 의사 김준완과 대비되며 반전 매력으로 다가온다. 여러모로 입체적인 캐릭터 소화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일타 강사 연기도 수준급이다. 판서 연기 과정에서 복잡한 각종 수학용어들도 능숙하게 써 내려가며 풀이하는 모습은 스타 강사들을 방불케 한다. 학창 시절 수학보다는 국어를 좋아했다던 정경호는 첫 촬영을 앞두고 여러 일타 강사의 강의를 직접 보고 들었다는 후문. 대본뿐 아니라 메모지에도 빼곡하게 수학 강의 연기를 위한 기록을 써 내려간 모습이 포착되며 최치열이라는 캐릭터를 실감 나게 구현하기 위해 정경호가 쏟아부은 피 땀 눈물을 가늠하게 했다.

정경호는 제작발표회에서 "실제 강의실 안에 100명 정도의 학생 분들이 있다. 진짜로 안 틀리기 위해 바들바들 떨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또 제작진을 통해 "처음에는 수학에 대해 알고 이해하려고 애도 많이 써봤던 것 같다. 하지만 소용없다는 걸 일찍 깨달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일단 여러 일타 강사님들의 강의 영상도 찾아보고, 직접 수업도 들어보면서 참고했다. 그동안 해본 적 없었던 판서하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더 집중했다"고 밝혔다.

가장 흥미를 끄는 대목은 단연 남행선과 최치열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다. 최치열이 의도치 않게 남재우의 휴대전화를 부서트리며 맺어진 악연은 남행선이 사교육 1번지 경쟁에 뛰어들고, 최치열이 남해이가 선망하는 스타 강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흥미로운 로맨스 구도로 뒤바뀌었다.

남해이 비밀과외를 토대로 한 공조가 시작된 이후부터는 티격태격 관계 속 묘한 감정선이 겹겹이 쌓이며 지켜보는 이들의 설렘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만취해 남행선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 벨트를 손에 쥔 채 허겁지겁 뛰쳐나오다 바닥에 고꾸라지는 등 점차 드러나고 있는 정경호 특유의 '하찮미'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6회 만에 10%를 돌파한 시청률은 드라마를 향한 한층 뜨거워진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대변한다. 종영까지 10회가 남은 만큼 서로에 대한 사랑을 자각하고 다가가는 남행선과 최치열의 극적인 변화는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사진=tvN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