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다보스 성과 키울 산업 대전환 시급성

2023. 1. 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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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23일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는 52명의 정상급 인사 등 2700여 명의 글로벌 리더가 참석해 공급망 위기, 양극화 등 다양한 화두에 대해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적 연대와 자유무역 체제에 기반해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글로벌 CEO 간담회에는 IBM, 퀄컴, 토털, 셸, JP모건 등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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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난 21∼23일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는 52명의 정상급 인사 등 2700여 명의 글로벌 리더가 참석해 공급망 위기, 양극화 등 다양한 화두에 대해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적 연대와 자유무역 체제에 기반해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먼저, 윤 대통령이 직접 ‘글로벌 CEO 간담회’와 ‘한국의 밤’ 행사를 주재하면서 글로벌 투자와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대외에 각인시켰다. 글로벌 CEO 간담회에는 IBM, 퀄컴, 토털, 셸, JP모건 등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면서 용산 집무실을 언제든지 찾아 달라는 얘기로 참석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한 정상들과 뉴욕타임스 회장 등에게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적극 지지를 호소했다. 다보스포럼에서 만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기업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둘째, 첨단·미래 먹거리 분야의 외국인 투자 유치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풍력터빈 세계 1위 기업인 베스타스는 한국에 3억 달러를 투자해 핵심 부품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베스타스는 아·태지역본부의 한국 이전도 추진하고 있어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 강화 및 풍력 수출 산업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제약·바이오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머크와 노바티스 CEO 면담에서는 한국의 우수한 바이오 인력과 생산 역량을 홍보하고 외국인 투자 우대 조건을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300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첨단 전략기술 분야와 국내 공급망 보완에 기여하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100대 핵심 유치 기업을 선정, 전략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셋째,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위한 적극적인 원전 세일즈 외교도 전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폴란드와 기업 간 원전개발계획 의향서(LOI)와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13년 만의 원전 수출 재개를 위한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에 폴란드 부총리를 만나 양국 간 원전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이 자리에는 폴란드 대통령까지 참석해 K-원전에 대한 폴란드의 높은 기대 수준을 보여줬다. 정부는 체코·필리핀·영국·튀르키예(터키) 등 원전 수출 유망국들에 대해서도 맞춤형 수주 전략을 마련하고, 정부 간 협의 채널을 상시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 아랍에미리트(UAE)와 다보스 세일즈 외교를 통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은 결코 녹록지 않다. 지난해 주요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확대되고 있고, 우리 경제의 주춧돌인 수출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노동·교육·연금 개혁 등 그동안 풀지 못한 구조적 문제들도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

다보스 세일즈 외교 결과물이 더 큰 성과로 이어지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는 일이 중요하다. 산업부는 산업 시스템의 근본적 개선을 위한 산업 대전환을 본격 추진해 우리나라가 투자하기 좋은 기업 환경을 갖춘 세계적 혁신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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