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낡은 양말 vs 손가락 하트...김기현·안철수 표심 구애 경쟁

YTN 2023. 1. 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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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손하트를 한 김기현 의원. 안철수 의원은 낡은 양말로 대응을 했습니다. 먼저 김기현 의원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대규모 출정식, 나의 지지세가 이 정도다. 이거 구태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혁]

저건 구태죠. 그렇게 보이지만 그거야 구태라는 게 옛날에 해오던 방식이라는 게 구태라는 거죠. 꼭 나쁘다는 게 아니라. 어쨌든 양쪽에서 서로 경쟁하고 있으니까 자기의 강점을 제일 내세울 거 아닙니까? 김기현 의원은 나는 원내대표도 했고 그래서 당에 아는 사람들도 많고 나를 지지하는 의원들도 많다. 그러니까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동원할 수 있다. 이런 기세를 보여줘서 국민 여러분, 우리 당원 여러분. 제가 이렇게 지지를 받고 있어요라고 보여주려고 자기 장점을 내세운 거니까. 그런데 뭐 그렇게 요즘 인터넷 시대에, 온라인 시대에 사람들을 뭐 그렇게 야외에 불러 모아. 이런 식으로 공격을 얼마든지 비판하는 쪽에서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기현 의원은 현역 의원 중에는 내가 알기로는 안철수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한 명도 없다라고 얘기했던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준일]

현역 의원 110여 명을 다 조사하신 건 아닐 거고 그리고 출범식에도 현역 의원 제가 알기로 4명 정도 가신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너무 과신하는 거고 김기현 의원, 구태라고 하셨는데 달라진... 코로나도 끝나고 이제는 사람이 운집하고 북적북적대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8000명 정도 모였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이건 대선 후보 출정식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을 얻으면 8000명까지 동원이 가능하구나. 이재명 대표 출두할 때는 20명 왔는데, 의원. 대단하다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윤심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지금 움직이는지 사람들이 다 알고 있구나. 그리고 옆에 아까 전에 사진 찍을 때 보니까 김기현 의원께서 그것도 많이 의식을 하시는 게 옆에 청년이 너무 얼굴 쪽으로 손을 올리니까 이걸 내려 봐, 누르는 것까지. 이미지 메이킹도 잘하시는 것 같아서 많이 저는 좋게 봅니다. 사실 나쁘게 보지 않아요.

[앵커]

손가락 하트 잘한 겁니까?

[김준일]

딱히 제가 그거에 대해서 평가를 하기는 그런데 그렇다고 안 좋게 볼 이유는 없는 거죠. 그러니까 그만큼 자신감도 보여지고 김기현 의원이 이번 기회에 조금 더 업그레이드 돼서 전국적인 인지도의 정치인이 되시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청년 마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안철수 의원의 필살기는 뭐였을까요? 함께 보시죠. 내가 이렇게 낡은 양말까지 신고 모으고 모아서 기부한 사람이다. 저 낡은 양말이 청년 표심 잡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까?

[김종혁]

저는 그렇게 좋게 보이지 않아요.

[앵커]

오늘 평가가 너무 박하신 거 아닙니까?

[김종혁]

정치적 제스처를 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대개 양말 신을 때...우리도 양말 신을 때 보잖아요. 이거 혹시 구멍 나면 안 되는데. 상가를 갈 수도 있고 그러면 안 되니까 사실 양말 신을 때마다 혹시 너무 낡아서 어디 가서 실수하는 거 아니야? 구멍 난 양말을 신고 가는 건 사실 예의에 어긋난 것일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닐 수도 있어요. 그런데 안철수 의원은 본인이 이렇게 청렴하고 검소하고 검약한다, 이런 걸 보여주기 위한 건데 저는 바닥이 너덜너덜한 양말을 신고 나오신 게 저 행사에 어떤 나름대로 콘셉트 아니었을까. 아니면 연출한 게 아니고 진짜였을까, 조금 의심이 가기는 하는데 그러나 정치판에 있어서는 보여주기도 하나의 전략이고 아까 김기현 의원님이나 안철수 의원님이나 본인이 각자의 장점을 얼마든지 어필한다고 하나요? 사람들한테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으면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김준일]

오늘 김종혁 위원께서 약간 보수 패널처럼 김기현 구태다, 보기 좋지 않다.

[김종혁]

제가 구태라는 것은 옛날에 해 온 방식대로 하는 게 맞다는 거지...

[김준일]

칭찬을 하려고요. 저건 연출이 맞죠. 일부러 막 닳게 해서 나온 건 아닐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저런 닳은 양말이 있었고 검소하게 하고 있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걸 나쁘게 볼 필요는 없는데 미관상으로 딱히 좋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어쨌든 본인의 장점을 저런 식으로 내세우는 건 전략이라고 보면 되고.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약간 지금 아직도 열세인 부분이 있는데 오히려 작은 규모로 저런 식으로 메시지를 내서 엎어보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었은 것 같습니다.

[앵커]

청년들한테 뭐랄까요, 어필하기 위해서 한 행사였다고 하는데 청년 당원이, 이번에 투표에 참여한 당원이 20%에 육박할 정도로 많이 늘어났다고 하고 그래서 과연 안철수 의원이 청년들한테 어느 정도 공략할 수 있을 것인가, 어느 정도 끌어낼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준일]

그런데 사실 청년들, 제가 많이 알지는 않는데 보수 성향의 청년들을 보면 그냥 별로 관심이 없으시더라고요. 이번 안철수, 김기현 두 분에 대해서. 왜냐하면 두 사람이 내는 메시지는 미래 비전 같은 게 청년 세대하고 별로 무관해요. 그래서 민방위 여성 참여 이게 뭔가 김기현 의원이 뭔가 청년 표를 끌어들이려고 했었던 것 같은데 냉담합니다, 사실은. 그래서 저는 좀 윤심 논쟁을 넘어서 전당대회가 흥행을 하려면 좀 더 미래지향적인 메시지들, 그런 것들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좀 많이 미흡한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당원 분포를 잘 따져보고 또 선거 전략을 짜야 될 텐데 이번에는 어떻습니까? 수도권 표심이 중요한 겁니까? 아니면 청년 표심이 중요한 겁니까?

[김종혁]

다 중요하죠. 다 중요한데 왜냐하면 저희가 대개 수도권이 33%, 그러니까 영남이 한 40% 되고 나머지 지역이 한 60% 돼요. 그다음에 청장년층이 약 33%인가 34% 정도 됩니다. 그런데 분명히 아까 김준일 대표 말씀하신 대로 옛날에 이준석 대표가 출마했을 때처럼 그렇게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그런 구도는 아니잖아요. 굉장히 오래된 정치인들이시니까. 하지만 분명한 건 과거에 어떤 보수 정권에서도 있어 보지 못했던 그런 많은 수의 청년들이 지금 저희 당원으로 가입해 있고 그리고 그분들의 투표 참여 이런 것들이 선거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건 사실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얘기를 해 보고 있는데요. 불출마 선언 이후에 몸값이 더 높아지고 있는 분이 있죠. 나경원 전 의원이 기자들과 점심을 함께했다고 하는데요. 거기서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 들어보시죠.

[앵커]

김준일 에디터님, 기자들하고 지금 불출마 선언을 한 지 며칠 안 됐는데 설렁탕을 같이 먹었다고 하는데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 이런 얘기를 강조했네요.

[김준일]

설렁탕에 반주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마음에 상처를 많이 입은 거 아닌가, 이런 관측들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빨리 공개행보를 해서 이걸 극복하려는 모습인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지만 본인의 공간은 없다, 이게 굉장히 모호하거든요, 이중적이고 사실은. 그러면 생각을 정리하면 누군가 밀겠다는 건가?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누군가를 미는 것 자체가 굉장히 리스크가 크고 그러니까 본인에 대한 스포트라이트를 최대한 받기 위해서 저런 행보를 하는 거고. 실제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 좀 짠하다, 안됐다.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당에 대해서 헌신했는데, 이런 보수층의 여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걸 최대한 활용해 보려고 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보여지는데 어쨌든 누군가를 공개 지지하는 일은 저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나중에 어떤 시점이 되면 다시 어떤 식으로건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보십니까?

[김종혁]

쉽지 않다고 봐요. 어떻게 보면 주류와의 싸움에서 밀리신 거잖아요. 김기현 의원이 지금 대부분의 의원들이라든가 대통령실이라든가 이쪽의 지지를 받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관측과 얘기들이 많으니까 거기에서 밀려난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손을 잡는다면 결국 안철수 후보와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건데 그래서 판을 뒤집거나 이렇게 하는 건데 나경원 의원이 안철수 의원과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니신 것 같고 그동안 정치 역정이라든가 그 과정을 보면 그렇게 제휴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서.

[앵커]

그래도 양 후보가 지금 문자 메시지는 계속 보내는 것 같은데요?

[김종혁]

그렇죠. 그것도 안 하면, 생각을 해 보세요. 얼마나 완전히 나를 밀어내겠다는 거야라는... 지지자들이 보시기에도 두 후보 다 정성을 쏟고 있구나라는 게 좋지, 한 사람은 정성을 쏟는데 다른 사람은 완전히 냉담하게 잘라버리면 너무 심하네라는 반감을 살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두 후보로서는 그렇다고 해서 자기 편을 확 들어주면 좋겠죠. 그러니까 계속 정성은 들이는 거지만 나경원 전 의원이 쉽게 누구 지지선언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공개 행보에 빠르게 다시 나섰기 때문에 나중에 어떤 선택을 할지는 저희가 좀 지켜봐야 될 대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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