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밍 마스터’ 유강남 향한 구승민의 기대 “포크볼, 얼마나 끌어 올릴지 기대해”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1. 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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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포크볼을 얼마나 끌어올릴지 기대되네요."

롯데의 불펜 핵심 구승민도 유강남과 노진혁의 합류를 반겼다.

특히 KBO리그 정상급 프레이밍을 선보이는 유강남이기에 구승민의 포크볼 위력은 배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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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포크볼을 얼마나 끌어올릴지 기대되네요.”

롯데 자이언츠는 2023시즌 성공을 위해 FA 시장에서 큰손이 됐다. 포수 유강남과 내야수 노진혁을 각각 80억, 50억원에 영입하며 취약 포지션을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한현희까지 40억원에 계약하며 마운드 파워도 키웠다.

특히 유강남과 노진혁의 가세는 수비 강화를 기대케 했다. ‘금강불괴’ 유강남은 강민호 이후 주전 포수가 없었던 롯데의 걱정을 덜게 할 존재이며 공수 밸런스가 좋은 노진혁은 모든 면에서 플러스다.

포크볼이 주무기인 롯데 구승민. 그는 ‘프레이밍 마스터’ 포수 유강남을 향해 “내 포크볼을 얼마나 끌어올릴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롯데의 불펜 핵심 구승민도 유강남과 노진혁의 합류를 반겼다. 그는 지난 FA 선수 입단식에도 참석해 선수들에게 직접 꽃다발을 전하기도 했다. 물론 저격(?)도 당했다. 한때 상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노진혁으로부터 “구승민의 볼을 못 치게 돼 아쉽다”는 말을 들었다(노진혁은 구승민을 상대로 9타수 3안타 1홈런 1득점 4타점으로 강했다).

구승민은 “생각지도 못한 저격이었다(웃음)”며 “그래도 좋은 것 같다. 친근한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강남이에게는 강했는데 (노)진혁이 형에게는 약간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많았다. 대학 시절 투수로 전향하는 과정에서 지켜본 진혁이 형은 클래스가 있었다(웃음). 그때 3구 삼진을 잡은 기억이 있다. 프로에 왔을 때도 삼진을 잡으면 기분이 더 좋았고 맞으면 잠도 못 잤다”고 덧붙였다.

투수 입장에서 좋은 포수, 그리고 내야수가 동료로 있다는 건 큰 힘이 된다. 구승민은 “상무에 있을 때 지켜본 진혁이 형의 수비는 안정적이었고 범위도 넓었다. 잘 잡아준 기억이 있다. 주자가 2루에 있을 때도 편했다”며 “전체적으로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유강남에 대해선 “강남이는 상대했을 때, 그리고 TV로 볼 때 프레이밍과 볼 배합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하면 더 든든할 것 같다”고 전했다.

포크볼이 주무기인 구승민에게 좋은 기량을 가진 포수가 생겼다는 건 대단히 긍정적인 일이다. 특히 KBO리그 정상급 프레이밍을 선보이는 유강남이기에 구승민의 포크볼 위력은 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구승민은 “스프링캠프에서 보면 포크볼이나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이다. 포크볼을 얼마나 끌어올릴지 기대된다”며 “(포크볼을)던질 때 어느 정도 선을 맞춰 놓는데 어중간하게 가는 볼도 스트라이크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블로킹도 잘해줄 듯하다. 크지 않나(웃음). 일단 앉아 있는 모습을 봐야 하겠지만 정말 듬직하다”고 극찬했다.

끝으로 구승민은 “기존 선수들도 잘했지만 (성민규)단장님이나 다른 선수들이 말했듯 FA 영입을 통해 선수층이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예상하지 못한 부상이 발생했을 때 채워지는 선수들이 더 많고 좋아진다고 믿는다. 144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면 승리는 더 많아질 수 있다. 좋은 선수들이 왔다는 것에 기분 좋다”며 밝은 미래를 꿈꿨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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