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8월 23일 김하성 데이”… 트레이드설 잠재우기

정세영 기자 2023. 1. 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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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양새다.

샌디에이고 구단이 최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3시즌 프로모션 이벤트 일정에 따르면, '김하성 데이' 행사가 오는 8월 23일(한국시간) 열린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날 4만 개의 김하성 버블헤드 인형을 당일 입장하는 관중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김하성 버블헤드 행사를 마련했다는 것은 웬만하면 그를 내주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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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에 프로모션이벤트 발표
3년차 김하성 간판선수로 인정
버블헤드 인형 4만개 제작기로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이 최근 공개한 김하성의 버블헤드 인형.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캡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양새다.

샌디에이고 구단이 최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3시즌 프로모션 이벤트 일정에 따르면, ‘김하성 데이’ 행사가 오는 8월 23일(한국시간) 열린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날 4만 개의 김하성 버블헤드 인형을 당일 입장하는 관중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버블헤드 인형 증정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오래된 전통이다. 특히 버블헤드 인형은 팀 내 간판스타들을 본떠 만든 것으로 머리를 끄덕이는 게 특징. 샌디에이고는 주력 선수인 후안 소토(4월 14일), 매니 마차도(5월 15일), 다르빗슈 유(7월 25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9월 6일), 김하성까지 총 5명의 버블헤드를 제작한다. 김하성의 버블헤드 인형은 주루 플레이로 뛰어가는 모습을 담았다. 올해 메이저리그 3년 차를 맞은 김하성은 처음으로 구단 간판선수로 인정받은 셈이다.

2021년 KBO리그 키움을 떠나 빅리그에 입성한 김하성은 지난해 팀 내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후보에 오를 정도로 빼어난 수비 실력을 뽐냈고, 11개의 홈런을 날리는 등 타격에서도 한층 발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이에 따라 김하성의 트레이드설도 서서히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샌디에이고가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면서 김하성의 거취가 관심을 끌었다. 현지에선 주전 내야수들이 이탈한 보스턴 레드삭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예상 행선지로 꼽기도 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김하성 버블헤드 행사를 마련했다는 것은 웬만하면 그를 내주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미국 언론들도 김하성을 올해 주전 2루수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유명 스포츠매체인 ESPN은 지난 28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개막전 예상 타순과 공격력 순위를 매기면서 김하성을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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