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광장] 성공하기 위한 투자 원칙

2023. 1. 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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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편향(bias)'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 같은 보도에 당시 파월 발언에 환호한 증시는 다시 반락하며, 50bps 금리인상에만 초점을 두고 투자를 결정한 확증 편향에 빠진 투자자들을 난감하게 했다.

펀드매니저 같이 합리적 사고를 훈련받은 금융전문가도 종종 확증 편향에 빠지는데 일반투자자는 확증 편향에 빠지기 더 쉬워 이 같은 오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2가지의 원칙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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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편향(bias)’을 가지고 살아간다. 여러 ‘편향’ 중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을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라고 하는데 다른 말로 ‘자기중심적 왜곡’이라 부르기도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에 유용하다 싶은 정보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지향하는 점과 다른 사실에 대해 무시하려고 하는데 이를 확증 편향이라고 할 수 있다.

욕심과 공포라는 동인으로 가격이 형성되는 자산시장에서도 확증 편향은 언제나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유리한 결과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잘못된 결론을 내리게 되고 그 결과, 돌이킬 수 없는 투자 실패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30일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금리를 12월부터 0.75%포인트 인상에서 0.50%포인트 인상으로 속도조절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점을 시장이 평가하면서 S&P500지수는 4월 이후 처음으로 4000포인트를 상회했다. 그러나 파월은 동시에 인플레이션 억제에 전념하겠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같은 보도에 당시 파월 발언에 환호한 증시는 다시 반락하며, 50bps 금리인상에만 초점을 두고 투자를 결정한 확증 편향에 빠진 투자자들을 난감하게 했다.

펀드매니저 같이 합리적 사고를 훈련받은 금융전문가도 종종 확증 편향에 빠지는데 일반투자자는 확증 편향에 빠지기 더 쉬워 이 같은 오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이러한 오류에 매몰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지 않고 편안히 투자할 수 있는 원칙은 없을까?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2가지의 원칙이 중요하다. 첫 번째 원칙은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다. 변동성은 투자에서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타내며, 이 표준편차가 큰 자산을 상대적으로 위험이 큰 자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5년간 투자한다고 가정할 때 A펀드는 해마다 +2%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B펀드는 +10%, -10%를 반복한 후 5년째에 +10% 수익률을 기록할 경우 5년 뒤 최종적으로 어느 펀드의 수익률이 좋을까? 수익성을 조금 양보하더라도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면 높은 수익률의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B펀드보다는 장기적으로 더 좋은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은 복리효과가 발생하는 A펀드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두 번째 원칙은 ‘시간의 힘을 믿고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주가지수에 투자했을 때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될 확률은 5년 이상의 장기로 갈수록 확연히 낮아지기 때문이다. 1980년 1월 4일부터 2022년 6월 20일까지 KOSPI가 상승한 날은 총 5831일, 하락한 날은 5489일로 하루하루로 따져보면 상승확률이 51.5%, 하락확률이 48.5%로 등락률 모두 반반에 가깝다. 그러나 1년을 보유했을 때 상승확률은 61%, 3년과 5년 보유 시 상승확률은 각각 76%와 83%로 높아지게 되며, 역으로 5년 투자했을 때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확률은 17%까지 낮아지게 된다.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인 피터 린치는 ‘훌륭한 투자자와 그렇지 못한 투자자를 구분하는 기준은 지적 능력이 아니라 원칙’이라는 투자명언을 남겼다. 성공하기 위한 투자원칙 2가지인 ‘변동성 축소와 장기투자’를 잘 기억하고 지키도록 노력해 2023년에는 성공하는 투자자가 돼보자.

강환웅 신영증권 투자자문부 이사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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