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사 시작하자마자 ‘타임아웃’…유동규 “얼마나 다급했으면”

성혜란 2023. 1. 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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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처 뉴스1)


대장동·위례 개발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이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자 "변호인과 상의하겠다"며 면담을 가졌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8일 오전 이 대표를 불러 조사하면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결재한 것으로 알려진 위례신도시 사업과 관련한 자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변호인과 면담을 하게 해달라"고 검찰 측에 요청했고, 실제로 검사가 없는 장소에서 대략 5분간 면담을 가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별도 면담을 가진 이 대표는 검찰 측에 "진술서 내용으로 갈음한다"는 기존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이 대표는 그제 조사에서 대부분의 검찰 질의에 "진술서 내용으로 갈음한다"는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이야기가 등장하면 답변을 멈추고 검찰이 제시한 문서 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어제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진술서를 통해 자신을 위례·대장동 비리의 책임자로 지목한 데 대해 반박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얼마나 다급하면 저러나 싶다"며 "과연 제 선에서 할 수 있는 일이었는지 나중에 재판을 통해 다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는 이 대표에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중 추가 출석을 요청했고, 이 대표는 오늘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라고 하니 가겠다"라며 추가 소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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