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美4성장군 '2년 후 中과 전쟁' 발언 맹비난…"전쟁시계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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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4성 장군이 향후 중국과 대만을 둘러싸고 전쟁을 할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중국 관영 매체는 "중국의 통일을 막기 위한 군사적 개입 등 실질적 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매체는 끝으로 "미국이 중국과의 전쟁을 외칠수록 조국을 지키고 국방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고취시킬 것이고,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포위하려 시도할 수록 중국의 독자적인 혁신을 견인한 것"이라고 장담하며 "군사적 차원이든 기술적 분야든 미국이 중국을 억압함으로써 얻는 이익은 미국이 치러야 할 대가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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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 공군 4성 장군이 향후 중국과 대만을 둘러싸고 전쟁을 할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중국 관영 매체는 "중국의 통일을 막기 위한 군사적 개입 등 실질적 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중국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30일 사설을 통해 공군기동사령부를 이끄는 마이크 미니한 장군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마이크 미니한 장군은 11만 장병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내가 틀렸으면 좋겠지만 내 직감으로는 2025년 대만에서 전쟁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미니한 장군은 “미국과 대만 모두 2024년에 대통령 선거를 치르기 때문에 중국이 이 국면을 이용해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후 미 국방부는 미니한 장군의 발언이 국방부 전체를 대변하지 않는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글로벌타임스는 "외부에서 봤을 때 이 발언은 겉으로 보이는 것 처럼 간단치 않다"고 했다.
매체는 "지난 몇 년 간 유사한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고, 모두 미군에서 중요한 인물들의 입에서 이러한 견해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미국 전략사령관 찰스 리처드 해군 제독이 지난 11월 한 콘퍼런스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그저 워밍업일 뿐"이라며 "큰 위기가 오고 있다"고 말한 것을 꼬집었다.
매체는 미니한 장군의 "배짱"으로 중·미 간 전쟁의 시계가 더 앞당겨 졌고, 긴박한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중국이 2027년 대만을 공격하려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짚었다.
매체는 "우리는 이를 그저 헛소리로 간주할 수 없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의 실제 행동과 배치 조정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수다'(babblings)들에 실질적이고 숨겨진 맥락이 있다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의 통일의 막기 위해 대만해협에 군사 개입을 하는 등 미중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실질적 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미니한 장군의 발언은 단순히 직감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미군 일부 인물들의 실제 태도를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미국이 중미 관계를 위한 보호 난간(가드 레일) 구축을 이야기했지만, 정작 미국 내부에 이러한 가드레일을 부수려는 세력이 존재한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최근 미국이 중국의 첨단 칩 제조 장비의 수출을 제한하기 위해 일본·네덜란드 등과 합의한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의 정치 엘리트들은 이제 '중국 분쇄'에 대한 환산에 사로잡혀 스스로 추진력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위협을 날조하거나 다른 나라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니한 장군의 매파적 발언과 미 정치 지도부의 반중 정서가 "전 세계의 '혼란의 근원'이 되었다"며 "오늘날에도 미국은 여전히 갈등을 부추겨 큰 부를 이루려는 오래된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매체는 끝으로 "미국이 중국과의 전쟁을 외칠수록 조국을 지키고 국방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고취시킬 것이고,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포위하려 시도할 수록 중국의 독자적인 혁신을 견인한 것"이라고 장담하며 "군사적 차원이든 기술적 분야든 미국이 중국을 억압함으로써 얻는 이익은 미국이 치러야 할 대가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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