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에 보는 ‘따상’이냐…상장 첫날 급등 누군가 봤더니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3. 1. 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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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마케팅 솔루션 업체 오브젠
네이버클라우드가 2대 주주로 투자
AI 관심 쏠리며 지니뮤직·마인즈랩도 급등
대화형 인공지능(AI)을 선보인 오픈AI의 챗GPT에 이어 구글이 음악을 만들어주는 생성형 AI인 ‘뮤직 LM’ 공개 소식이 어이지면서 AI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뮤직LM은 듣고 싶은 음악을 주문하면 AI가 음악을 만들어 주는 인공지능이다.

30일 구글뮤직,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등 해외플랫폼에 국내 음원을 공급하는 지니뮤직의 주가는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1100원(14.73%) 오른 8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니뮤직은 다양한 국내 음원을 보유하며 주요주주인 KT스튜디오지니·CJ ENM 등으로부터 확보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디지털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지니뮤직은 AI작곡·편곡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주스’를 인수하면서 AI 기반 음원프로듀싱 신사업 확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

마케팅에 AI 기술을 접목한 신규 상장주인 오브젠은 30일 코스닥 상장 첫 날 ‘따상’(공모가 3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이날 오브젠 주가는 오전 10시 44분 현재 4만68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브젠은 앞선 10~11일 기관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흥행성적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밴드 하단인 1만8000원으로 내렸고, 뒤이은 16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최종경쟁률 5.97 대 1로 저조했다.

그러나 오브젠은 빅데이터·AI 기반 마케팅 솔루션 업체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과 2대 주주로 네이버클라우드(지분율 8.8%)를 유치했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2000년 설립된 오브젠은 고객 행동 정보와 빅데이터를 수집해 AI 분석을 거쳐 초개인화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AI 관련주 가운데 마인즈랩(2만3550원·+17.21%)과 플리토(2만7750원·+11.85%) 등도 AI 관심도가 높아지며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인즈랩은 언굴인식, 음성인식, 음성합성, 자연어 처리 등 30여개의 AI 엔진을 자체 기술로 확보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등 다른 기업의 AI 솔루션도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로 원하는 형태의 서비스로 만들어주는 플랫폼도 선보였다.

언어 데이터 기업 플리토는 웹과 앱 플랫폼을 통해 AI 번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리토는 통합언어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외국어 번역, 대화 등을 주제로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언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고, 여기에 AI챗봇 학습용 대화 데이터도 포함된다.

최근 정부 업무보고 석상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챗GPT를 언급하고 AI 기술 육성 정책을 발표하는 점도 AI 관련주 강세 흐름을 돕고 있다. 지난 26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2차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회의에서 정부는 복합 지능·초거대 AI 기술 개발에 2655억원을 투입하는 방안 등을 확정했다. 윤 대통령도 지난 27일 업무보고 자리에서 공무원들이 챗GPT를 잘 활용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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