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에 울었던 코리 시거, 20개 안타 되찾을까?[SS포커스]

문상열 2023. 1. 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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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는 2023시즌 큰 변화를 맞는다.

투구시간, 견제구 제한, 수비 시프트 폐지 등이다.

MLB 네트워크는 시거는 시프트로 MLB 타자로는 최다 20개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2022시즌 100타수 이상에 내야 시프트 상황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유지한 타자는 내셔널리그 뉴욕 메츠 2루수 제프 맥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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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시절의 코리 시거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메이저리그는 2023시즌 큰 변화를 맞는다. 투구시간, 견제구 제한, 수비 시프트 폐지 등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규칙 개정을 1969년 마운드의 높이가 낮아진 것과 1973년 아메리칸리그의 지명타자 도입과 견줄만큼 엄청난 변화라고 지적한다.

MLB는 1968년까지 마운드 높이가 38.1cm였다. 그러나 196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이스 봅 깁슨의 평균자책점이 기록적인 1.12를 마크하자 1969년부터 25.4cm로 높이를 낮췄다. 현재도 25.4cm 다. 투고타저의 타개책이다. 아메리칸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루이스 티안트의 평균자책점도 1.60이었다. 지명타자는 1973년 아메리칸리그가 먼저 도입했고, 내셔널리그는 2022년부터 시행했다. 현재 메이저리그가 모두 DH 룰을 적용받는다.

2023시즌 룰 변화는 관중을 위한 조치다. MLB는 미국의 메이저 종목 프로풋볼(NFL), 프로농구(NBA)와 시청률 경쟁을 벌인다. 젊은팬들이 엿가락처럼 늘어지는 경기시간, 중장년팬들은 야구의 정통과는 거리가 먼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에 불만을 드러냈다. 방송 시청률은 계속 하락세다.

투구시간 제한은 인터벌이 긴 투수들의 적응 여부다. 오프시즌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마무리 켄리 잰슨의 인터벌이 가장 길다. 시프트 폐지는 극단적으로 잡아 당기는 좌타자 풀히터들에게는 복음의 메시지다. 수비 시프트는 좌타자에서 시작됐다. 194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루 보드로 감독이 보스턴 레드삭스 왼손 강타자 테드 윌리엄스 타석 때 시프트를 애용했던 게 거의 시초로 본다. 그래서 ‘보드로 시프트’라고 부른다.

2022년 시프트로 가장 큰 손해를 본 타자는 텍사스 레인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28)다. 전 LA 다저스 시거는 2021시즌 후 텍사스와 10년 3억2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2020, 2021시즌 타율 0.307, 0.306으로 매우 높은 타율을 유지했다. 타율만으로 시거의 몸값이 좌우된 것은 아니다. 파워, 클러치 능력, 폭넓은 수비, 강한 어깨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시거는 텍사스 첫해 2022시즌 151경기에 출장했다. 2016년(157경기) 이후 최다 출장이었다. 홈런은 역대 최다 및 팀내 최다 33개에 83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타율은 0.245(593타수/145안타)로 떨어졌다. MLB 네트워크는 시거는 시프트로 MLB 타자로는 최다 20개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20개가 안타로 이어졌으면 타율은 0.278로 점프한다.

참고로 2022시즌 100타수 이상에 내야 시프트 상황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유지한 타자는 내셔널리그 뉴욕 메츠 2루수 제프 맥닐이다. 시프트에서 0.364를 기록했다. 2위는 콜로라도 로키스 크리스 브라이언트로 0.354다. 2022년 타율 0.326으로 타격왕을 차지한 맥닐은 좌타자, 브라이언트는 우타자다.

텍사스는 오프시즌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 네이선 이발디, 앤드류 헤이니 등 선발진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비싼 몸값으로 프랜차이즈 플레이어가 된 시거의 2023시즌 활약이 주목된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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